금융당국, 카카오손해보험 보험업 본허가 의결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본허가를 받았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본허가를 받았다. ⓒ카카오페이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이르면 연내에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이 출범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가 만든 디지털 종합손해보험회사인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본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13익 제7차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손해보험의 보험업 영위를 허가했다. 금융위는 보험업법상 허가요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심사결과 등을 바탕으로 카카오손해보험이 자본금 요건,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경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은 카카오페이의 보험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9월 설립된 자회사다.

본허가를 통해 정식 보험사로 거듭나게 된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은 ICT와 보험이 결합된 국내 최초 테크핀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다. 이와 함께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디지털 보험사로 본허가를 획득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번 본허가로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은 보험 사업 전반에 걸친 변화와 혁신을 만드는데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카카오손보는 카카오와 카카오페이가 자본금 1000억원을 출자해 만든 디지털보험사다. 디지털보험사는 총보험계약 건수와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전화, 우편, 컴퓨터 등 통신수단을 이용해 모집하는 보험사를 말한다. 출자 비율은 카카오페이가 60%, 카카오가 40%이며, 보증보험과 재보험을 제외한 모든 손해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이끌어 온 최세훈 대표는 “금융위원회에서 카카오페이의 보험업 진출이 승인된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생활 환경에 맞춘 다양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초 핀테크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로서 보험의 문턱을 낮추고 사랑받는 금융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금융에 대한 인식을 바꿔온 것처럼 새로운 디지털 손보사는 보험에 대한 인식을 다시 만들것”이라며 “기존 편견을 뛰어넘는 보험을 통해 금융 소비자 편익 증대 및 관련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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