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계약해지, 에디슨 모터스 계약금 날리고 에디슨 EV 장중 하한가 기록

에디슨모터스가 잔금 2743억 원을 입금하지 못해 쌍용차와 계약해지 됐다. ⓒ시사포커스DB
에디슨모터스가 잔금 2743억 원을 입금하지 못해 쌍용차와 계약해지 됐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쌍용차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과정에서 우려가 짙었던 일이 현실이 됐다.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가 무산됐다. 에디슨모터스 자회사 에디슨 EV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장중 하한가(29.8% 하락, 1250 원)를 기록했다.

28일 쌍용차는 공시를 통해 "서울 회생법원 허가를 받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지난 1월 10일 M&A 투자계약을 체결했지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관계인 집회 기일로부터 5영업일 전까지인 3월 25일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아니했다"며 "M&A 투자계약에 의거해 자동해제 됐다"고 공시했다.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에디슨모터스에 관계인 집회가 열리는 다음달 1일의 5영업일 전까지 인수대금을 전액 납입토록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인수대금 잔금 납입 기한인 지난 25일까지 잔금 2743억 원을 지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인수·합병계약을 해지 할 수 있는 권리가 생겼다. 계약 해지에 따라 에디스모터스는 계약금 305억 원을 돌려받을 수 업계 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3월18일 인수인은 쌍용차의 상장유지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4월1일로 공고된 관계인집회 기일 연장을 요청했으나 이 사안은 M&A 절차 공고 이전부터 이미 거래소 공시,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익히 알려졌던 것으로 입찰 또는 투자 계약의 전제조건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경영여건 개선이 회사의 미래가치를 증대시켜 보다 경쟁력 있는 인수자를 물색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단 시일 내 재매각을 성사시켜 이해관계자들의 불안 해소는 물론 장기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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