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데클란 라이스의 몸값 5,000만 파운드나 더 올렸다

데클란 라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는 첼시 FC 더 선호/ 사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데클란 라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는 첼시 FC 더 선호/ 사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데클란 라이스(23,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는 첼시 FC를 선호한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웨스트햄이 라이스의 이적료를 1억 5,000만 파운드(약 2,409억원)로 인상했다. 혼란스러운 가운데 라이스는 맨유보다 첼시 이적을 선호했다. 스탬포드 브릿지에서의 생활이 불투명하지만, 라이스는 첼시를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는 웨스트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토마스 수첵과 함께 활약 중인 선수로, 리그 최고 수준의 인터셉트와 패스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메이슨 마운트(첼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등과 함께 잉글랜드축구대표팀의 미래 중 한 명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초 웨스트햄은 라이스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606억원)를 원했다. 잭 그릴리쉬(맨시티)가 아스톤 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할 당시 지불된 금액과 동일하다. 그러나 라이스는 웨스트햄이 이적료를 대폭 올려 다른 클럽으로 이적이 어려워진 것에 불만을 토로했고 재계약을 거절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다가오면서 웨스트햄은 라이스의 이적료를 무려 5,000만 파운드(약 803억원)나 더 올렸다. 웨스트햄은 라이스와의 재계약에는 실패했지만, 계약기간은 오는 2024년 6월까지에 1년 연장 옵션이 더해져있어 여유가 있다.

첼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자격을 잃었고, 선수 이적 제재를 받았다. 첼시의 매각이 끝난다고 할지라도 새로운 구단주가 영입을 시도할지는 미지수다.

맨유는 이번 여름 프리 에이전트(FA)로 떠날 폴 포그바의 대체자를 물색 중이지만, 차기 사령탑이 더 우선이다.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원하는 라이스는 첼시 유스 출신으로 첼시에 더 애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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