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 발표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시사포커스DB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시사포커스DB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3일 "문 대통령이 이 국장을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했다"면서 "이 후보자가 국내·국제경제 및 금융·통화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했다. 주변 신망도 두텁다"라고 전했다.

 한국은행 총재로 지명된 이창용 후보자는 1960년생으로 인창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석.박사 출신이다. 아시아개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박 수석은 한은 총재 지명과 관련하여 "한국은행 총재직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수위 측은 "한국은행 총재 인사 관련,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청와대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청와대 이전' 문제에 대한 이견을 비롯하여 한은 총재 지명에서도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측의 상반된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 이후 감사원의 감사위원,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등 문재인 대통령의 50여일 남짓한 임기 동안 이뤄질 인사권을 두고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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