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쿠만 감독, 최근 들어 후안 라포르타 회장 저격하는 독설을 이어가고 있어

로날드 쿠만 감독, 후안 라포르타 회장의 경질 방식에 굴욕/ 사진: ⓒFC 바르셀로나
로날드 쿠만 감독, 후안 라포르타 회장의 경질 방식에 굴욕/ 사진: ⓒFC 바르셀로나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로날드 쿠만 감독이 지난해 10월 FC 바르셀로나에서 경질 당했던 심정을 거론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쿠만 감독은 지난해 10월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한 뒤 선수단이 타고 있던 바르셀로나행 비행기 안에서 경질을 당한 것에 굴욕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8일 쿠만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바르셀로나에서 경질됐다. 쿠만 감독은 당시에는 침묵을 지켰지만, 최근 들어 후안 라포르타에 독설을 시작하면서 경질된 배경에 대해 세부 사항들을 언급했다.

쿠만 감독이 지휘한 바르셀로나는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위까지 떨어졌다. 항상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상위권을 군림해온 바르셀로나에게는 충격적인 순위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쿠만 감독은 “비행기에서 선수들은 뒤에 앉아 있었고 나에게 상처를 줬다. 라포르타 회장은 항상 내가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라고 말하지만 그것뿐이었다. 라포르타 회장은 나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쿠만 감독은 선수 시절이었던 지난 1992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유러피언 컵(현 챔피언스리그) 삼프도리아와의 결승전에서 1-0 승리에 힘을 보태며 클럽 사상 처음으로 빅이어를 달성한 레전드다.

하지만 라포르타 회장의 레전드 언급은 립 서비스나 다름없었고, 쿠만 감독은 자신이 전혀 존경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사비 감독 체제에서 바르셀로나의 성적이 오른 것에 대해서는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사비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14승 9무 4패 승점 51을 기록하며 리그 3위까지 올라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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