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8.59% 득표율로 10일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윤 후보는 이날 99.49% 개표 진행된 10일 오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47.79%)를 0.8%P 차로 앞서며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선거 상황실을 찾은 그는 “오늘 이 결과는 저와 우리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가 함께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멋지게 뛰어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께도 감사드리고 두 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제 경쟁은 끝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 위해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통합’의 메시지를 당선 소감으로 내놨다.

특히 윤 후보는 초박빙 승부 끝에 당선됐기 때문인지 “이제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 내에 합당을 마무리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더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국민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훌륭하고 성숙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저도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선거 상황실에는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홍준표 의원을 비롯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함께 했으며 안 대표도 윤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는 입장을 내놨는데, “저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 교두보를 만들었고 마침내 윤 후보와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이뤘다. 오늘 선거결과는 국민들께서 야당에게 정권교체를 허락해줬지만 동시에 엄한 질책과 엄중한 문제의식을 함께 던져줬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과 미래로 가야 한다”고 마찬가지로 ‘통합’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고 이 나라를 반듯하게 바로 세워야 한다. 또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따르는 정부가 돼야 한다”며 “그래서 이 나라를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게 해야 한다. 윤 당선자와 힘을 모아 공정과 상식의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와 국민통합으로 가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선 투표율은 높은 사전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최종 투표율은 지난 19대 대선보다 0.1%P 낮은 77.1%로 잠정 집계됐으며 막판까지 1%P 미만의 초접전 양상을 이어가 당선 확정이 늦어질 정도였고 결국 약 26~7만여표 차이로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