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89대, 산불진화대원 9115명 투입

소방대원이 산불이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사진/경북도
소방대원이 산불이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사진/경북도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산림청과 경북도가 7일 동해안 산불진화를 위해 헬기 89대와 산불진화대원 9115명을 투입해 산불진화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이날 산림청에 따르면 울진군·삼척시에는 산불진화헬기 53대(산림 31, 국방 13, 소방 3, 경찰 3, 국립공원 1), 강릉시·동해시에는 산불진화헬기 25대(산림 9, 국방 13, 소방 3), 강원 영월군 : 산불진화헬기 11대(산림 10, 경찰 1)가 진화중이다.

지상진화자원으로는 울진군·삼척시에 산불진화차 349대, 산불진화대원 5320명, 강릉시·동해시에는 산불진화차 368대, 산불진화대원 3395명, 강원 영월군에는 산불진화차 30대, 산불진화대원 386명이 투입됐다.

이번 산불의 산불영향구역(피해면적)은 6일 오후 6시 기준 1만6775ha로 추정된다. 시군별로는 울진 1만2039ha, 삼척 656ha, 강릉 1900ha, 동해 2100ha, 영월 80ha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경북 울진군 6324명, 강원 강릉시 95명, 강원 동해시 580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울진·삼척지역 407개소, 강릉·동해 97개소의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

산림당국은 7일중으로 동해안지역 산불의 주불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 진화구역설정 및 진화자원 배치 ▲ 산불진화헬기·진화장비 정비 ▲ 주요지역에 이동식 담수조 설치 ▲ 산불지연제(리타던트) 완비 ▲ 민가 및 주요시설보호 ▲ 산불진화대원 배치를 완료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농협은행 경북본부, 전국재해구호협회, BGF 리테일, 롯데지주, KT, 현대 글로비스, GS리테일, SPC그룹, 한국수자원공사, 포항상공회의소, 대구시청, 포스코, 현대자동차, 울진풍력발전소 등에서 긴급구호키트, 생수, 과일,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울진 산불 현장에서 상주하며 산불진화와 피해 지원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자원봉사자들을 찾아 “휴일도 잊고 피해 주민과 지역을 위해 한 걸음에 달려와 따뜻한 손길을 보태줘 정말 감사하다”며 “도지사로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산불진화에 나서고 있다. 최대한 빨리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까지 피해 주민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와 각오를 밝혔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헌 차장은 “산불진화를 위해 가용한 지상·공중진화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며, 유관기관과 공조를 통해 산불진화를 최대한 빠르게 완료해 국민들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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