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반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이번 주말까지 첼시 매각에 최소 세 곳의 입찰 제안 받는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러시아 제재 압박 속 첼시 매각 움직임/ 사진: ⓒ스카이스포츠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러시아 제재 압박 속 첼시 매각 움직임/ 사진: ⓒ스카이스포츠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FC 구단주가 클럽을 매각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일(한국시간)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의 매각을 고려하면서 이번 주말까지 입찰 제안을 받는다. 최소 세 곳의 입찰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러시아 석유재벌인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지난 2003년 첼시를 인수한 뒤 감독과 선수들을 활발히 영입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및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만큼 성장시켰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계 인사들을 향한 압박이 거세졌고, 특히 아브라히모비치 구단주는 영국 하원의회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 결국 첼시의 운영권을 산하 자선재단에 맡겼지만, 첼시의 소유권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에서도 관여했다는 영국 복수 매체들의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그동안 첼시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클럽을 매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억 2,500만 파운드(약 2,003억원)의 영국 저택 및 첼시를 매각할 전망이다.

한편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영국 내 자산들은 동결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 인사에 대한 제재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어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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