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민영화 원년
과감한 세대교체 및 발탁인사 실시

서울 역삼동 우리은행 선릉금융센터. ⓒ우리금융그룹
서울 역삼동 우리은행 선릉금융센터. ⓒ우리금융그룹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이달 초 차기 우리은행장 등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마무리한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은행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미래성장분야 육성, 디지털·ESG 역량 강화 및 그룹 시너지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과 과감한 세대교체 및 발탁인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66년생인 우리은행 전상욱 부행장보를 지주 미래성장총괄 사장으로 발탁해 디지털 연계 융복합 사업모델 등 그룹의 미래성장전략과 함께 그룹 IT 혁신, MZ특화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고 그룹 IR도 책임지는 중책을 맡겼다.

또한 우리금융은 그룹 디지털전략 전담 임원(CDO)으로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의 전략 및 디지털 전문가인 74년생 옥일진씨를 영입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작년 대내외 ESG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만큼, ESG경영을 한층 고도화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 강화 요구에 부응해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ESG부서를 지주에는 전략부문에, 은행에는 경영기획그룹에 각각 편제해 경영전략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3월 주총에서는 ESG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젊은 여성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영업력 강화를 위해, 우리은행 박화재 부행장을 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으로 선임해 그룹사 간 시너지 극대화는 물론, 자산운용·연금·글로벌·CIB 등 핵심사업 분야의 성과도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은행에서는 지방 소재 기관/공기업, 중견기업 등 주요고객 대상 하이터치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충청·호남·경북·경남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지역총괄본부를 신설하고 지역그룹장들을 전진 배치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작년 말 완전 민영화라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신임 은행장과 더욱 강력한 원팀 시너지 창출은 물론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며 “앞으로 있을 부서장·팀장급 후속 인사에서도 발탁인사를 확대 실시해 그룹의 활력을 제고하고 변화와 혁신도 강력히 이끌어 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우리은행, 우리종금 등 8개 자회사에 대한 CEO 후보 추천을 완료한 바 있다. 우리은행장 후보는 사전 논의된 후보군 중에서 최종적으로 우리금융지주 이원덕 수석부사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신임 은행장 내정 이후 조직개편과 인사혁신이 마무리됨에 따라, 우리금융은 2022년 강력한 원팀 시너지를 기반으로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을 지속하면서 리딩 금융그룹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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