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년간 지불한 이적료 수입 빼고 10억 7,500만 유로 적자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 10년간 이적료 적자 1위 불명예/ 사진: ⓒ국제스포츠연구센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 10년간 이적료 적자 1위 불명예/ 사진: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유럽축구 빅5 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이적료 적자를 본 클럽으로 조사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7일(현지시간) “지난 10년간 유럽 빅5 리그에서 이적료를 지출한 순서에 따라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보다 많은 10억 유로 이상(약 1조 3,681억원) 적자로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CIES’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 10년간 이적 시장에서 4억 7,000만 유로(약 6,430억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15억 4,500만 유로(약 2조 1,137억원)를 지출했고 총 10억 7,500만 유로(약 1조 4,707억원)의 적자를 보면서 1위에 올랐다.

맨시티, PSG의 적자는 각각 9억 8,400만 유로(약 1조 3,462억원), 9억 4,100만 유로(약 1조 2,874억원)로 10억 유로에 도달하지는 않았다. 특히 맨유와 맨시티를 포함 적자순위 상위 20개 클럽 중 14개 클럽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다.

에드 우드워드 전 부회장은 지난 2021년 4월 유럽 슈퍼리그(ESL) 논란 당시 사임하기까지 거액 몸값의 선수들을 여럿 영입했지만, 여러 차례 우승에 실패하고 기대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불명예스러운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맨시티와 PSG는 다수의 리그 타이틀을 획득했고, 4위에 올라 있는 FC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다. 바르셀로나의 수입은 9억 8,000만 유로(약 1조 3,407억원), 지출은 16억 3,000만 유로(약 2조 2,300억원)로 적자는 6억 5,000만 유로(약 8,892억원)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클럽은 릴 OSC다. 릴은 6억 6,800만 유로(약 9,139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3억 1,900만 유로(약 4,364억원)를 지출해 3억 4,900만 유로(약 4,774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수입이 가장 많은 클럽으로는 첼시 FC로 12억 100만 유로(약 1조 6,431억원), 뒤를 이어 AS 모나코가 11억 400만 유로(약 1조 5,104억원)를 기록하면서 유럽 빅5 리그 총 98개 클럽 중 두 클럽만이 수입이 10억 유로가 넘었다.

순 지출이 가장 많은 클럽은 맨시티의 16억 9,900만 유로(약 2조 3,244억원)이며, 바르셀로나의 16억 3,000만 유로(약 2조 2,300억원), 첼시의 16억 1,400만 유로(약 2조 2,081억원) 순이다.

한편 유럽 빅5 리그 총 98개 클럽 중 52개 클럽만이 적자 없는 순 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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