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 상정 무산
대구시, 경북도, 국회 방문 국회의원 설득
대구 국회의원 전원 찬성
경북은 합의점 도출 목해 ... 9일 최종 의견 조율

7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국회를 방문해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을 만나 이달 국회 임시회에서 해당 법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7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국회를 방문해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을 만나 이달 국회 임시회에서 해당 법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김진성 기자]'군위군 대구 편입 법률안'이 국회 통과는 고사하고 행정안전위원회 상정조차 미지수이다. 해당 법률안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었지만 행안위 소속 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의 반대로 상정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과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영만 군위군수가 국회를 방문해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을 만나 이달 국회 임시회에서 해당 법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동은 ‘군위군 대구편입 법률’처리와 관련해 대구・경북 의원들의 중지를 모으기 위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추 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류성걸(대구동구갑), 강대식(대구동구을), 김상훈(대구서구), 양금희(대구북구갑), 김용판(대구달서구병), 김형동(안동예천), 임이자(상주문경), 정희용(고령성주칠곡) 등 국회의원 9명과 비공개로 진행됐다.

2시간 가량 진행된 회동에서 대구시 의원들은 해당 법률안의 행안위 상정을 전원 찬성했지만 경북 의원들은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북 의원들은 오는 9일 다시 만나 최종 의견을 조율한 후 법률안의 행안위 상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대구경북의 미래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의 대승적 결단과 협조를 바란다”며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관할구역 변경을 넘어, 대구경북 상생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년 7월 대구・경북 모든 국회의원이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동의했다”며 “이번 회기 내에 군위군 대구 편입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법안 통과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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