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부총리 “밀반입 우라늄은 시중에서 아무나 살 수 있는 것”

오명(吳 明)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19일 천연우라늄의 국내 밀반입과 관련, "이 우라늄은 시중에서 아무나 살 수 있는 것으로,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부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농도) 0.7%의 그냥 천연우라늄일뿐"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도 규제를 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부총리는 "천연우라늄에는 우라늄238이 0.7% 정도 있으며 이를 90%로 하는 게 농축"이라며 "보도를 보면 농축을 46%로 한 것으로 알 수 있지만, `46%'는 기타 광물에 비교한 우라늄의 비율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 부총리는 국무회의 개회에 앞서 "어제 과기부총리를 임명했는데 소감을 한마디 해달라"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권유에 "막중한 책임감, 역사적 소명감을 느낀다"며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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