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운세분석에서 재성(財星)·재운(財運)이 치명적인 함정이자 조물주의 미끼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의 운세코칭] 탐욕이란 과연 뭘까? 남성의 경우에 정치적인 권력을 제외한 일반적인 욕망은 돈과 여자에 대한 소유와 지배욕 그리고 명예를 얻으려는 욕망이 동시에 깔려있다고 한다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인간이 저마다 타고난 사주(四柱)나 운세분석에서 재운(財運)을 나타내는 재성(財星)은 부(富)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재성(財星)은 재난과 재앙의 근원도 된다는 점도 알아야한다. 그래서 재성(財星)은 치명적인 함정이자 사람을 낚는 조물주의 최고의 미끼라고 할 수 있다.

타고난 천명인 사주팔자에서 남성의 입장에서 본다면 내가 마음대로 다스릴 수 있는 대상이 바로 육신(六神)들 중에서 아내(妻)와 재물이라고 할 것이다. 그래서 사주의 육신분석에서 아극자처재(我剋者妻財)라고 명명했음이 아닐까? 요즘과 같은 현대사회에서는 성(性)평등이 강화되는 추세로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어 옛날과는 사뭇 다른 처지라고 할 수 있다.

사주와 운세를 분석할 때에 재성(財星)은 곧 물질적인 욕망의 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남성의 입장에서 재성(財星)은 내가 다스리고 관리하며 부양하는 재물·여성·수하·고용인 등의 별이라고 할 수 있다. 재성(財星)에 해당하는 재물과 피부양자는 바로 자신이 스스로 보호하고 관리하며 책임과 권리를 동시에 갖는 소중한 별이라는 의미다.

사주와 운세분석에서 재성(財星)으로 분류되는 편재(偏財)든 정재(正財)든 간에 재성(財星)의 바른 위치는 사람이 태어난 달인 월주(月柱)라 해야 바르다. 사주분석에서 편재(偏財)는 무정한 돈(錢)이자 연인관계의 여성(色)이며 동시에 자신이 거느려야할 피부양자들이다. 타고난 사주에 편재(偏財)가 많아 혼탁하다면 혼외(婚外)의 연인이 많음을 상징하기에 좋은 길명(吉命)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남성의 입장에서 편재(偏財)를 사람으로 비유해 본다면 소위 세컨드라고 하는 소실인 첩(妾)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소실은 권세와 돈 많은 남성을 이용할 뿐 대체적으로 순정이 작음이 특징이다. 소실은 감언이설로 남자의 권세를 이용하고 돈을 긁어내기만 할뿐이기에 남성의 사주에 편재(偏財)라는 소실·첩(妾)이 많아 혼탁하다면 생활 속에서 불필요한 낭비가 심해져서 감당할 수가 없게 됨을 상징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주원국에 편재(偏財)가 많아 혼탁하거나 대운이나 유년의 운에서 편재(偏財)가 지나치게 강하게 밀려드는 운세에서는 권세나 가산(家産)이 점점 기울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소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남성은 스스로 거짓말을 꾸며서 엉뚱한 실언(失言)을 자주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는 언행불일치의 시기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타고난 사주원국에 편재(偏財)가 많은 사주는 낭비가 심하고 허영과 사치를 즐기며 신용과 성실함이 부족하고 거짓말과 속임수를 능사로 하여 결국에는 여성편력과 금점문제 등 때문에 수난과 풍파를 겪게 된다고 함인 것이다.

예컨대 검찰총장의 직에 있다가 축첩(蓄妾)이 약점이 되고 문제가 되어 2013년 9월경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망신과 수모를 당한 특정인의 경우가 바로 그러한 예일 것이다. 자신이 평생 쌓았던 명예와 가족들 그리고 친지나 지인들은 물론 저승에 가서 조상들의 얼굴을 어찌 볼 것인가?

한편 사법부의 법관들 중에서 최고의 지위로서 재판관(裁判官)에 속하는 대법관까지 지낸 분이, 2014년 5월경에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받은 후에서야, 퇴임 후에 물욕(物慾)에 눈이 멀어 지나친 변호사 수임활동으로 인해 자기관리의 실패를 후회하며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을 계속하는 행태가 바로 이러한 예에 해당한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재물을 형성하는 수법이나 여성신도들을 교묘하게 꾀어서 축첩(蓄妾)하며 호화생활을 누리던 어떤 종교단체의 교주가 여객선 전복사고로 304명이 넘는 수많은 희생자를 내놓고도 국법을 농락하며 법의 심판을 받지 않겠다고 숨어서 도망을 다니다가 결국에는 생을 마감하는 일이 있었다.

몇 가지 예만 들었지만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한 꼴불견들이다. 이러함이 바로 재성(財星)이라는 편재(偏財)가 갖는 치명적인 함정이자 조물주의 미끼인 셈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편재(偏財)는 공돈을 버는 투기의 별이기도 하기 때문에 편재(偏財)의 주인공은 항상 돈을 버는 수완과 투기에는 아주 능하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증권·투기·도박·게임 등에 천재적인 재간을 가짐으로써 금융업·투기업 등 돈 장사에 능하여 치부가 빠른 사주이지만 한편 파산도 그만큼 빠른 사주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편재(偏財)는 맨주먹으로 왔다가 일확천금으로 떼돈을 벌어서 한때 거부(巨富)가 되지만, 본래 자신의 재물이 아닌 남의 돈이었기에 떠날 때에는 빈털터리의 빈손으로 돌아가는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의 인생이 바로 편재(偏財)의 숙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권력과 정경유착으로 떼돈을 번 재벌총수들의 말년이 그리 행복하지 못함이 바로 그러함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타고난 사주팔자에서 편재(偏財)의 인생은 남의 돈을 이용해서 수천만금을 벌어들이고 또 마음껏 주무를 수는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자기 자신의 것이 아닌 남의 돈이었기에 대중들에게 다시 되돌려주고 깡통의 빈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순천(順天)의 이치이고 자연의 섭리인 것이다.

편재(偏財)의 인생을 타고난 운명은 대부분 누구나 그러한 과정을 밟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일이다. 이러한 점을 재벌총수의 일가(一家)들이 반드시 각성하고 실천해야 저승의 삶이 편안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편재(偏財)의 인생이라도 평소에 인색하지 않고 베풂의 정신을 열심히 실천해 사회사업·육영사업·공익사업 등으로 대중에게 환원시키는 사업을 병행하는 경우에는 대성하는 것이고 세상에 자신의 이름도 크게 떨칠 수도 있음이다. 그러나 편재(偏財)의 인생이 탐욕과 욕심만을 부려서 끝까지 독점하려고만 한다면 조물주와 천명의 심판을 면할 수가 없음이다.

대체적으로 대기업을 이끄는 재벌회장들이 편재(偏財)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런 재벌총수 재벌회장들이 사회공헌사업을 한답시고 생색을 내는 홍보는 많이 하지만 실제로 자신의 역량만큼 희생과 헌신이 담보된 사회적인 환원이 되고 있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그 재물로 인해 사회적인 재난과 재앙이 발생되고 상속을 둘러싼 후손간의 대립·갈등·비극 등이 끊이지 않게 되는 것임을 명심해야만 할 것이다.

이렇게 사주분석에서 재성(財星)은 부(富)의 상징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재성(財星)은 재난과 재앙의 근원도 됨이기에 삶에서 치명적인 함정이자, 사람을 낚는 조물주의 최고의 미끼인 셈이다. 그래서 타고난 재성(財星)을 어떻게 잘 관리하고 처세하며 대처하는가가 그 사람 인생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라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삶과 인생이란? 가족관리·경력관리·재산증식관리·명예관리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이 바로 생애 중의 ‘재앙(災殃)예방관리’라고 할 것이다. 이를 나라나 국가운영에 적용한다면 ‘인사재앙(災殃)예방관리’일 것이니 이의 기본은 바로 사심(私心)이 철저히 배제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인사발탁과 인재등용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곧 사람이 부적(符籍)이라고 할 수 있다.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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