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의 두 수레바퀴 공정과 상식 그리고 진정성...

 

이종철 칼럼니스트
이종철 칼럼니스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소위 '이대남' 공략이 아쉽다.

병사 월급 200만원이 실현 가능성이 있는가? '표'퓰리즘은 통상 민주당의 트레이드마크였다.

그리고 그것을 견제하는 것이 통상 보수 정당의 몫이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그 역할마저 망각한 것 같다.

2019년 9월 10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느닷없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하고선 병사 월급 100만원을 약속한다며 발표를 했다.

어리둥절했다. 9월 7일 '조국 임명동의안'에 막 찬성한 다음이었다.

조국 사태 당시 정의당이 보인 민주당 이중대 모습에 민심은 극도로 이반했다. 그 중 20대 남성 지지율(3%)은 60대 이상 남성(6%)보다 떨어졌다.

그래서 갑자기 꺼내 놓은 것이 병사 월급 100만원이었다. 당연히 반응이 좋을 리 없다. 20대 정의감을 돈으로 사려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국민의힘은 정의당보다 더 나갔다.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2027년까지 200만원을 만들겠다고 하고 정의당은 2030년까지 최저임금을 맞추겠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는 달라야 하지 않나?

Ps. 국민들이 윤석열 후보를 만든 건 공정과 상식이라는 왼 수레바퀴와 진정성이라는 오른 수레바퀴다. 왼 수레바퀴가 휘청했다. 오른 수레바퀴라도 꼿꼿이 서야 왼 수레바퀴를 빨리 고쳐 다시 세울 수 있다. 그런데 오른 수레바퀴도 휘청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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