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생사확인 안돼...軍 초동조치 미흡 또 도마 위

작전수행 중인 육군 군용차량들의 이동 모습 자료화면 / ⓒ뉴시스DB
작전수행 중인 육군 군용차량들의 이동 모습 자료화면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우리 국민 1명이 군사분계선 철책을 통해 월북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전날 9시 20분쯤, 동부지역 DMZ 내에서 미상 인원 1명을 감시 장비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곧바로) 신병확보를 위해 작전 병력을 투입해 작전을 수행하던 중, 밤 10시 40분쯤, 군사분계선, MDL을 넘어 월북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우리 국민이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군은 월북과 관련해 상황 과정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당일 오후 6시 40분쯤, 미상 인원 1명이 GOP 철책을 넘는 영상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월북이 발생한 가운데 군 당국은 이날 오전 대북 통지문을 발송했고,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일단 군 당국은 뒤늦게 확인도중 최초 4시간 전에 이상행동이 포착된 정황 등 초동조치가 미흡했던 점이 발생한 만큼 질타도 목소리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현재까지 월북한 미상 인원이 이후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북한은 코로나 전염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는 중인데 앞서 2020년 9월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40대 공무원이 북측 해역에서 총살을 당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이 같은 조치가 ‘국가 비상 방역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김정은 총비서는 통일전선부 명의 통지문을 통해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