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원칙 입각해 똑바로 일할 사람으로 대거 교체"
"작은 효율적 정부 지향...청와대 규모 대폭 축소"
"무능·부패로부터 국민 고통받지 않도록 정권교체"
"내가 인사 전횡? '조국 수사' 이후 여권이 만들어 낸 얘기"
"고발사주? 지시할 이유도, 지시한 사실도, 알도리도 없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시사포커스TV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시사포커스TV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정권교체는 시대적 소명"이라면서 "정부의 무능과 부패로부터 국민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도록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제가 26년간 검사 생활만 했다고 해서 국정 운영을 잘 할 수 있는지, 국정 운영을 잘 할 수 있는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늘 진실과 현장을 중시하는 실용주의 정신과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힘에도 굴복하지 않는 자세를 견지했다"며 "제가 27년간의 법조 생활을 통해 몸에 밴 실사구시의 실용주의 정신과 시대를 관통하는 공정과 상식의 자유민주주의 정신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날 자신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손준성 검사에게 (고발 사주를) 지시할 이유도 없고, 지시한 사실도 없다"고 일축했으며, 이러한 논란에 반박 차원의 고소·고발로 대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실익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특히 그는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하나의 고발장으로 해서 한다는 게 맞지가 않고, (만약) 권리가 침해 됐다면 직접 하면 되는 것이기에 야당에 맡길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텔레그램에서 '손준성 보냄'에 증거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면서 "제 입장에서 봤을 때 지시한 사실도 없기에, 어떻게 이뤄졌는지 알 도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는 검찰총장 당시 인사 논란에 대해 "대부분의 인사는 제가 취임하기 전에 법무부와 청와대가 안을 만들었다. 승진 인사에 대해서는 제가 의견을 좀 내고 몇 사람은 제 의견이 반영됐지만, 검사장급 배치는 80% 이상을 민정수석(조국)이 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하면서 "제가 인사를 전횡했다는 얘기는 '조국 수사' 이후부터 여권에서 만들어 낸 얘기다. 검찰총장에 검찰 인사를 다 맡기는 정권은 없다"고 부연했다.

더욱이 윤 후보는 검찰개혁을 외친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강하게 비판을 쏟아냈는데, 그는 "과거 정부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 정부처럼 선도 없고 수사권을 마치 무슨 혁명의 도구처럼 쓰는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정권은 처음 봤다"면서 "이 정부의 검찰개혁은 검찰을 손아귀에 놓고 하수인을 만드는 검찰개혁을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대장동 사건을 처리하는 것을 보라,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을 목표로 했으면서 왜 자기들의 적폐는 청산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며 "이 정부를 더 이상은 믿기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인사권자의 권력을 위한 검찰이 아닌 국민을 위한 검찰이 돼야 한다"며 "뭐든지 원리원칙에 입각해서 똑바로 일할 사람으로 대거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그는 "작은 효율적 정부를 지향한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다만 청와대는 개혁하겠다. 청와대의 규모를 축소할 생각이다. 장관들은 대통령의 참모로 장관들과 긴밀히 소통하는 내각 중심으로 교체하겠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장관의 소통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 / 국회. 영상편집 / 공민식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