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공동체가 직면한 상황 결코 녹록지 않아"

김부겸 총리가 확진자 속출에 우려를 표했다 / ⓒ시사포커스DB
김부겸 총리가 확진자 속출에 우려를 표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정부도 비상에 빠진 형국이다.

19일 김부겸 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수도권 의료대응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에 우리 공동체가 직면한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며 “예상은 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 수가 10월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이 중 8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부쩍 늘고, 고령층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수도권의 병상 부족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지금 우리에게 또다시 닥친 위기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의 여정도 잠시 멈출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다”고 했다.

더불어 “정부는 지난 1년 9개월간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항상 그래 왔듯이,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으고 긴밀히 협력하면서 이번 고비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며 “부족해진 병상을 신속하게 확충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했다.

따라서 “우리가 보유한 의료자원을 한층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며 “위중한 환자부터 중환자 병상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상태가 호전되면 신속히 회복병상으로 전원될 수 있도록, 병상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일선 의료현장에서 많은 의료진들이 호소하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보다 열린 자세로, 시급한 현안부터 그때그때 해소해 나가겠다”며 “당장 심각한 인력부족을 호소하는 병원에는 최대한 빨리, 필요한 의료인력을 지원함으로써 생명을 구하는 일에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의료체계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고령층의 추가접종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접종주기를 과감하게 단축했고, 고위험군이 최대한 빨리, 더 많이 접종받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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