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볼트 리콜비용 4800억원 반영…영업이익은 50%↓
4분기 위드코로나, 원자재, 차량용반도체 부족 영향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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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18조78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2%늘어난 수치로 분기사상 최대다.

영업이익은 5407억원이며 GM볼트 리콜 충당금 4800억원 반영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49.6%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H&A사업본부는 매출액 7조611억원, 영업이익 505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분기사상 최대이며 전년동기대비 14.7%늘었다. 단일 사업본부 분기 매출액이 7조원을 넘은 건 H&A사업본부가 처음이다.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 판매 호조에 LG오브제컬렉션이 인기몰이를 했다. 렌탈 사업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18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3.9%성장했으며 최근 4분기 연속 4조원대 매출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2083억원이다.

글로벌 TV수요가 둔화되고 LCD패널 가격이 상승하는 등 불리한 여건에도 프리미엄 TV수요가 늘었고, 특히 OLED TV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2배규모로 증가했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7354억원, 영업손실 53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에는 리콜 충당금 4800억원이 반영돼 있다. 손익분기점에 거의 다다랐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지난 7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켰다. 합작법인은 북미, 유럽 등 완성차 시장이 점전적으로 회복되면서 본격적이 사업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8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9%늘었다. 영업손실은 123억원이다.

4분기 LG전자는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라 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대체적인 사업부별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생활가전 시장은 연말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이 원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TV수요는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며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와 물류 대란 등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차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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