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 바라"..."장례는 검소하게"

사진은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교황 요한바오로2세 방한 행사에 참석한 모습 / ⓒ뉴시스
사진은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교황 요한바오로2세 방한 행사에 참석한 모습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와 관련해 유족들이 노 전 대통령의 유언에 따라 과오를 빌고 장례를 검소하게 해달라고 했다.

27일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노 전 대통령 측은 성명을 통해 “오랫동안 병환에 계시던 사랑하는 저희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 10월26일 오후 운명하셨다”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애도와 조의에 감사드리며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평소에 남기신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했다.

유족에 따르면 “아버지께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고 하시며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하셨다”고 했다.

또 “장례는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해주시길 바라셨고 “자신의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하셨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장례 절차와 관련해 “정부와 협의 중이며 장지는 이런 뜻을 받들어 재임시에 조성한 통일 동산이 있는 파주로 모시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유족 측은 이날 장례 절차를 포함한 고인의 생전 뜻 등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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