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조국 흑서 공동저자 서민 단국대 교수가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의 잘한 점을 이야기한 건, 이제 더 이상 좌파들이 정하는 프레임에 빠지지 않겠다는 선전포고일 수 있다면서 '좌파 프레임'에 중독된 우리 사회라고 비판했다.

서민 교수는 24일 블러그를 통해 '대통령 칭찬이 금지된 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오리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그런 부분이 있지만, 정치를 잘했다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융단폭격을 받는 윤석열 후보"를 보면서 "어릴 적 들은 얘기 중 하나가 아무리 나쁜 사람에게서도 배울 점이 있다는 거였다. 문 모씨처럼 본 받을 게 전혀 없는 이도 잘 찾아보면 잘한 게 있으니, 한 사람을 총체적으로 부정해선 안된다는 게 그 시절의 가르침이었다. 내가 어릴 때 교육을 잘못 받았음을 절감한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쿠테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말하는 건 학살을 미화하고 호남인들을 모욕하는 천인공노할 짓이었다. 이제 이 땅에서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칭찬은, 그게 덕담 차원에서 한 거라 해도, 해선 안된다"면서 "​과오가 있으면 그 인물 전체를 부정하도록 강제되는 사회"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게 공평하게 작동한다면 모든 대통령이 다 찬양의 대상이 돼선 안되지만, 김대중. 노무현은 그들의 과에도 불구하고 거의 국민영웅으로 떠받들여지고, 많은 이들이 그 실체를 모르겠는 노무현 정신을 이야기한다"면서 "도대체 어떤 연유일까"라고 덧붙였다.

서민 교수는 "좋은 대통령과 나쁜 대통령을 정하는 권한이 좌파들에게 있기 때문이다"면서 "물론 우리가 그들에게 그딴 권한을 준 적은 없지만, 좌파들은 끊임없는 거짓선동으로 자기 편의 과는 없애고 공은 키운 반면, 보수 쪽 대통령들의 과는 침소봉대하면서 공은 애써 축소해 버렸다"고 분석했다.

또 "좌파들이 박정희를 부정하기 위해 하는 '경제발전은 국민들이 했다'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꼽았다.

서 교수는 "대체 언제까지 그런 선동꾼들에게 당하고만 살 것인가?"라면서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의 잘한 점을 이야기한 건, 이제 더 이상 좌파들이 정하는 프레임에 빠지지 않겠다는 선전포고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좌파 프레임에 중독된 우리 사회는 윤후보의 말을 망언이라 공격했고, 신이 난 이재명은 전두환 비석을 밟는 퍼포먼스를 하며 전두환과 윤석열 모두를 비웃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식이면 보수에선 훌륭한 대통령이 나올 수 있을까"라며 "아무리 일을 잘해도, 좌파들이 그를 쓰레기로 매도해 버릴 테니 말이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서민 교수는 "우리 이제 그만 굴복하자. 좌파들이 들고 일어나면 바보같이 사과하지 말고, 오히려 그들에게 따져묻자"면서 "니들이 물고빠는 노무현은 도대체 뭔 일을 그렇게 잘 했냐고. 그리고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는 이에게 따지자. 지금 범죄 저지르고 자살하는 걸 미화하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