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조선축인 한국조선해양 대표로도 내정
“조선부문, 에너지부문, 건설기계 부문 책임경영강화”

ⓒ 현대중공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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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3세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12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4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정 사장은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 뿐아니라 조선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도 내정됐다.

이날 인사에서는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손동연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4명이 부회장으로 승진·발령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각 사업부문은 이들 부회장직이 중심이 돼 끌고 나갈 예정이다. 조선사업부문은 가삼현·한영석 부회장, 에너지사업부문은 강달호 부회장, 건설기계 사업부문은 손동연 부회장이 구심점이 된다.

이외 안광헌 현대중공업 부사장, 이기동 현대글로벌서비스 부사장,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 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 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신임 사장이 그룹지주와 주력인 한국조선해양 사장을 아우르면서 현대중공업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신임 사장은 전문 경영인 권오갑 회장과 현대중공업 지주 공동대표를 맡게된다.

정 신임 사장은 1982년생으로 연세대학교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한 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해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거쳤다.

그는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도 맡으면서 수소,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신사업 발굴을 주도해 왔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수소, 암모니아, 연료전지 등 각 사업부문별 친환경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기 위해 사장 승진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선사업 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균 사장이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에 내정돼 한영석 부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고, 현대오일뱅크 주영민 사장 역시 강달호 부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에 내정됐다.

또 현대제뉴인에는 손동연 부회장이 기존 조영철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로 내정됐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조영철사장과 오승현 부사장 공동대표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에는 최철곤 부사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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