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도소 수용자의 작품을 모아, 제36회 교정작품전시회 개최
법무부(장관 정성진)에서는 지난 10월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경기도 문화의 전당 전시관에서 수용자와 교정공무원의 작품을 한데 모아 제36회 교정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상을 받은 ‘청자철화문항아리’(공예부문)와 '겨울여행‘(회화부문) 등 가구, 공예, 서화, 사진 등 우수 작품은 전시 이후 판매됐다.
또한 교정행정의 역사를 테마로 구성한 「교정역사관」, 경주교도소 직원 음악동아리 「셔블 공연」, 홍익대학교 미대생들의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정성진 법무부장관은 전시 첫날인 10월22일 전시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작품을 감상하며 행사 관계자 등의 노고를 치하했다.
공예부문 대상인 청자철화문항아리를 제작한 허모씨(33) 등 3인은 “이 작품은 청자토로 형태를 만든 다음 유약을 입혀 건조하고 다시 철유를 입혀 건조한 후 가마에서 구워 낸 작품으로 제작 공정이 다소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심사원들은 "이작품은 자연적인 형태의 미와 흙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재료의 특성을 잘 표현해 나타낸 우수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회화부문 대상인 겨울여행을 그린 이모씨(33)는 작품 동기에 대해 “오랜 세월 가족과 고향을 떠나서 살다보니 어린시절 순수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삶에 지쳐있는 내 자신을 보게 되어 어린시절의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작품은, 대지에는 아직 눈의 잔설이 남아 있으면서 나뭇가지에 봄의 싹이 돋아나는 생명력이 잘 느껴지도록 표현한 훌륭한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