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억제력 갖춘 전략무기체계 보유, 전방위적 안보위협 효과적 대응

28일 오후 진수식을 앞두고 있는 3000t급 국산 장보고-Ⅲ 배치-I 3번함 신채호함 / ⓒ해군 제공
28일 오후 진수식을 앞두고 있는 3000t급 국산 장보고-Ⅲ 배치-I 3번함 신채호함 / ⓒ해군 제공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이 3,000톤급 국산 잠수함으로 부활한다. 

28일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장보고-Ⅲ Batch-I 3번함인 ‘신채호함’ 진수식을 거행한다.

신채호함은 도산 안창호함, 안무함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했으며, 지난 2016년 건조계약이 체결된 이후 2017년 착공식과 2019년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식을 갖는다.

특히 해군은 장보고-Ⅲ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독립운동에 공헌하였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고 있으며 함명 제정위원회를 거쳐 3번함을 신채호함으로 명명했다.

신채호 선생은 언론인이자 민족주의 역사학자인 동시에 자신의 사상을 몸소 실천하며 일제에 항거했던 독립운동가. 일제 침략의 불법성과 친일파의 매국행위를 강하게 규탄하는 등 언론을 통한 민족자각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또 장보고-Ⅲ급인 신채호함은 장보고-Ⅱ급 잠수함 대비 톤수가 2배 정도 커졌고, 수중 잠항기간도 늘어났으며, 76%의 높은 국산화율로 국내에서 적시적 정비 및 기술지원이 가능해 작전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여기에 이달 초 발사에 성공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어 강력한 도발 억제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채호함의 진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 조선소가 추가로 확보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한편 신채호함은 앞으로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2024년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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