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柱 속에 타고난 기질이 성품·성격·용모를 결정하는 중요 인자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의 운세코칭]사람들이 발휘하는 기술상의 재주인 기량(技倆,skill)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감(Feeling)에서 나타난다. 사람은 모두가 제각각이듯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품·성격·개성·재능·기량·기질 등이 모두가 각기 다르다. 그래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기가 어렵다는 속담이 있음인 것이다.

사람의 재능·기량은 태어날 때에 이미 선천적으로 타고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특정인의 생명이 어머니 자궁에 잉태(孕胎)한 시점의 태시사주(胎時四柱)와 출생한 시점의 생일사주(生日四柱)만이라도 기본적으로 잘 관찰해보면 아주 정확하게 들여다 볼 수가 있다.

사람의 천명·운명·운세의 길흉화복을 살피는 이론이 바로 사주학·팔자학·명리학·역학(易學)이다. 그런데 10년의 운세인 대운(大運), 1년의 운세인 연운(年運=身數), 1월의 운세인 월운(月運), 1일의 운세인 일진(日辰) 등의 운세를 분석하고 판단함에 있어 가장 기본을 이루고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의 도구인 육신(六神)이다.

육신(六神)은 사주팔자의 길흉화복을 살피기 위한 하나의 기준점이자 수단이다.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의 오행을 음양으로 각각 나누어 세분화하여 10개로 구분했으므로 이를 본래 십신(十神)이라고도 부른다.

이러한 육신은 천간(天干)의 육신과 지지(地支)의 육신으로 분류된다. 육신에는 가족구성원인 부모형제처자(父母兄弟妻子)가 각각 배속하여 분류할 수 있기에 이를 또 육친(六親)이라고도 부른다.

사람이 태어난 날(日)의 천간(天干)을 기준으로 사주분석의 도구인 10가지의 육신(六神)이 바로 비견(比肩)·겁재(劫財)·식신(食神)·상관(傷官)·정재(正財)·편재(偏財)·정관(正官)·편관(偏官)·정인(正印)·편인(偏印)이다. 이 육신(六神)들 중에서 어떤 육신이 가장 잘 발달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재능과 기량이 확연히 달라진다.

정치꾼·파수꾼·장사꾼·농사꾼·놀이꾼·소리꾼·익살꾼·사기꾼·협작꾼 등 다양한 형태의 인간 유형을 말이다. 꾼이란 그 분야에서 전문가적인 재능이자 기질이고 프로라는 의미이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이 기량을 결정하고 그러한 기량이 그 사람의 운명과 운세를 좌우하는 것이니 말이다.

첫째 육친의 바른 설정과 해석이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의 예측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육신의 기본설정은 내 자신이자 군왕격인 일간(日干)을 기준으로 한다.

일간(日干)과 동일한 오행은 비겁(比劫-比我者)이고, 일간(日干)을 생(生)하는 오행은 정인(正印=印綬-生我者)이며, 일간(日干)이 생하는 오행은 식상(食傷-我生者)이다. 일간(日干)을 극(剋)하는 오행은 관귀(官鬼-剋我者)이며, 일간(日干)이 극하는 오행은 처재(妻財-我剋者)이다.

똑같은 비아자(比我者)라고 해도 오행과 음양이 동일한 것은 비견(比肩)이고, 오행은 같지만 음양이 다른 것은 겁재(劫財)다. 즉 갑목(甲木)일생의 경우에 갑목(甲木)은 목오행(木五行)과 동일한 양목(陽木)이므로 비견이다.

그러나 갑목(甲木)일생의 경우에 을목(乙木)은 목오행(木五行)은 같지만 음목(陰木)으로 음양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겁재(劫財)가 된다. 이같은 논리로 생아자(我生者)라고 하여도 음양이 같으면 식신(食神)이고 음양이 서로 다르면 상관(傷官)이 됨이다.

육신(六神)은 음양을 위주로 하여 정(正)과 편(偏)으로 구분 짓는데 일간(日干)과 음양이 바른 짝을 이루면 음양의 안배가 바르기에 바를 정(正)이라고 한다. 반면 일간(日干)과 음음(陰陰) 또는 양양(陽陽)과 같이 음양이 균형 있게 안배가 안 되고 편중(偏重)되어 있게 되면 편(偏)이라고 부른다.

즉 생아자(生我者)인 정인(正印), 극아자(剋我者)인 관귀(官鬼), 아극자(我剋者)인 처재(妻財)가 일간(日干)과 음양을 서로 달리하면 음양이 균형 있게 안배됨으로써 정인(正印)·정관(正官)·정재(正財)라고 한다.

그러나 일간(日干)과 음양이 서로 같이 짝을 이루면 음양이 균형 있게 안배 되지 못하고 음음(陰陰), 양양(陽陽)으로서 음양이 편중된 것이므로 편인(偏印)·편관(偏官)·편재(偏財)함이다. 즉 육친(六親)과 육신은 사주의 일주(日柱)에서 일천간(日天干)을 기준으로 따지는 것인데 음양이 서로 다르면 바른 짝이기에 정(正)이라 하고, 음양이 서로 같으면 편중되었음이기에 편(偏)이라 하는데 이는 음양이 같으면 편중되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이 사주분석의 예측력을 높이고 예측내용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사주학이 현대사회에서 과학성의 구조를 갖춘 학문으로 인정받고 다시 태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四柱 속에 타고난 재능·기량·소명(召命)이 운세를 지배하고 결정해❷>에서…계속.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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