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기념식‧아이디어경진 예선‧직무상담 등 비핵심 업무 주로 활용

유통기업들이 창립기념식·임직원직무교육·아이디어경진 예선·채용설명회 등 메타버스를 활용해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유통기업들이 창립기념식·임직원직무교육·아이디어경진 예선·채용설명회 등 메타버스를 활용해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유통관련 기업들이 메타버스에서 창립기념식을 열거나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펼치는가 하면 채용설명회 및 면접을 실시하는 등 비대면 시대에 가상현실에서 비 핵심업무에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3일까지 메타버스에서 창림기념식을 개최했고 GS리테일은 사내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인 해커톤 예선을 진행했다. 또 동원그룹, 하이네켄코리아 등은 채용 관련 직무상담 및 채용설명회를 진행했으며 BGF리테일은 가상현실 교육센터를 열어 임직원 직무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회의시스템인 줌보다 MZ세대와 가까우면서 다양한 가상경험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어 단순 화상회의에서 사용자 경험까지 함께 간접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택하고 있다.

76주년 창립기념식을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한 아모레퍼시픽은 자사에 대한 체험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비대면 상황에서도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GS리테일은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했는데 당시 참가팀은 총 37개팀으로 139명이었다. 이 곳에서 아이디어 제안과 설명, 그리고 고객 인터뷰 등이 진행됐고 본선에 진출할 10개팀을 추렸다.

BGF리테일의 임직원 직무교육은 서울 중구 소재 BGF교육센터를 온라인으로 구현했고 화상으로 음성과 시청각 자료를 지원해 강의 및 발표와 실습을 실제 오프라인 교육과 동일하게 진행했다.

BGF리테일은 메타버스 제휴편의점인 CU제페토 한강점에서 팀단위 워크샵을 진행한 바 있다.

동원그룹은 10개 주요계열사 150여명의 채용에 메타버스를 활용했다. 대학교를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15일까지 진행해 구직자들이 관심이 있는 사업부에 대해 채용담당자와 일대일 온라인 화상 상담을 진행하는 등 직무상담을 제공했다.

하이네켄코리아도 글로벌리더육성프로그램인 APGP (Asia Pacific Graduate Program) 채용 설명회를 메타버스를 활용해 개최한다. 하이네켄 코리아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하이네켄 익스리리언스 존을 구현해 기업히스토리 및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APGP를 경험한 현직자가 직접 아바타를 생성해 커리어 익스피리언즈 존에서 실시간 소통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유통기업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것은 이전 처럼 이른바 집합을 통한 업무진행보다 핵심업무를 제외하고는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활용하고 있다"며 "줌 등 화상회의 시스템에는 인원 한계가 있고 음성과 화상지원 뿐이지만 메타버스는 다양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자유도가 있어 기업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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