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전반기만 해도 유력했던 홈런왕 오타니 쇼헤이가 살바도르 페레즈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삼파전

살바도르 페레즈,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시즌 42호 홈런으로 오타니 쇼헤이와 1개 차이/ 사진: ⓒ뉴시스
살바도르 페레즈,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시즌 42호 홈런으로 오타니 쇼헤이와 1개 차이/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의 경쟁에 시동이 걸렸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스 파크에서 열린 2021시즌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3번 포수로 출전해 7회 시즌 42호 홈런을 때려내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43홈런)과 1개 차이로 추격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오타니의 홈런은 독보적이었다. 그러나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며 페레즈가 바짝 쫓았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도 41호 홈런으로 선두부터 3위까지 홈런왕을 예상할 수 없게 됐다.

페레즈는 팀이 4-0으로 앞서고 있던 7회 마르코스 디플란의 패스트볼을 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전반기까지 오타니는 33홈런, 페레즈는 21홈런으로 무려 12개나 차이가 났다.

하지만 89경기에 21홈런이었던 페레즈는 후반기 49경기에서 21홈런을 추가했다. 게레로 주니어도 뉴욕 양키스전에서 9회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홈런을 치며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고 페레즈와 1개 차이를 유지했다. 오타니와는 2개 차이다.

한편 전반기 오타니의 홈런왕 수상이 예상됐던 아메리칸리그는 페레즈와 게레로 주니어의 상승세에 혼전 양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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