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오늘자로 역선택 오해 끝...대체재에서 독립재 되었다"
국회 양원제 등 국회의원 대폭 축소 공약 내걸어...
대통령은 4년 중임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도...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왼쪽부터) 홍준표, 윤석열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공약 발표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왼쪽부터) 홍준표, 윤석열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공약 발표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7일 "오늘자로 역선택의 오해에서 벗어나고 대체재에서 독립재로 되었다"며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를 차베스에게 넘기면 되겠느냐"고 반문하며 여권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하며 공격을 감행했다.

그는 "경기도의 차베스를 잡을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토론, 강단, 추진력, 정직성, 정책능력, 도덕성에서 경기도의 차베스를 압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기서 차베스는 포퓰리즘으로 국가 경제를 파탄낸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을 의미하며, 홍 의원은 이 지사를 차베스 전 대통령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홍 의원은 국민의힘이 주최한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선진국 시대에 걸맞는 정치 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개헌을 공약하겠다"며 강한 개혁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국회를 양원제로 하고, 상원 50명·하원 150명 정원, 비례대표는 폐지하겠다"며 국회의원 정원 축소를 강조했다. 즉, 현행 300명 수준의 국회의원을 200명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그는 3단계의 현행 지방행정 체계를 "중앙과 지방의 2단계로 줄이겠다"고 밝혔으며, "대통령제는 4년 중임제로 하고,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겠다"고 외치기도 했다.

홍 의원은 경제개혁에 대해서는 "개인과 기업을 옭아매는 부당한 규제를 대폭 줄이고 시장의 자유를 확대하겠다"고 했으며, 일자리 정책으로는 "기업혁신과 기업규제 철폐로 민간 일자리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더욱이 노조 문제에 관해서는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동해서라도 강성 귀족노조의 패악을 막고 노동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고,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도심 고밀도 개발과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 공공부문 '쿼터 아파트' 도입으로 공급을 늘려 집값을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해서는 "강력한 안보"를 강조하면서 "독일식 통일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으며,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강화하고 한·미 간 나토식 핵공유 협정을 맺어 북한의 핵 위협을 근원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방부문은 "4군 체제로 군을 개편하고 미래 전자전 시대에 걸맞게 모병제와 지원병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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