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레알 마요르카와 합의했고 메디컬 테스트 거쳐서 바로 계약서 서명한다

이강인, 발렌시아와 계약 해지 후 레알 마요르카와 4년 계약 합의하며 곧 이적 발표될 듯/ 사진: ⓒ풋볼 마요르카 공식 트위터
이강인, 발렌시아와 계약 해지 후 레알 마요르카와 4년 계약 합의하며 곧 이적 발표될 듯/ 사진: ⓒ풋볼 마요르카 공식 트위터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강인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CF에서 레알 마요르카로 이적한다.

스페인 매체 ‘풋볼 마요르카’는 29일(한국시간) “매체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미 마요르카 선수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까지 4년이며, 이강인은 이번 주 팔마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로 입단하면서 1군까지 10년의 인연을 함께 했다. 앞으로 발렌시아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아시아로 시장을 넓히겠다는 발렌시아의 야심찬 계획도 있었다.

하지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알베르트 셀라데스, 하비 그라시아,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령탑이 있었지만, 이강인을 적극 기용한 감독은 없었다. 결국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거부했고 계약기간 만료도 임박하며 떠날 가능성이 제시됐다.

지난 26일 발렌시아는 마르쿠스 안드레를 영입했다. 1군 비유럽 쿼터가 이미 차있던 발렌시아는 기존 선수 한 명을 제외해야 했다. 재계약을 거부한 채로 복수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던 이강인의 이적이 유력했다.

안드레가 지난 28일 알라베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예상대로 이강인이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오는 2022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었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놔줬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가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요르카는 지난 2020년 기성용이 반 시즌을 보냈고, 일본 유망주 쿠보 타케후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돼 뛰고 있는 클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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