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포퓰리즘 망령이 코로나 상황 파고들며 온 나라 휘감고 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빌딩에서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시사포커스TV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빌딩에서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시사포커스TV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하며 ‘나라를 정상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17일 홍준표 의원은 오전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통해 비대면 대선출마 선언식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이기고 본선에서 승리하여 빼앗긴 정권을 되찾겠다”며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이 나라를 바로잡아 정상 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어 “G7의 당당한 일원이 되어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대접을 받는 나라,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과거 해방 직후 공산주의가 우리 사회를 뒤덮었듯이, 지금은 포퓰리즘의 망령이 코로나 상황을 파고들며 온 나라를 휘감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 의원은 “70년대 세계 7대 부국이었던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 여러 나라들은 반미주의와 포퓰리즘에 빠져후진국으로 후퇴를 했고, 우리도 석유 부국이었다가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한 베네수엘라를 따라가는 무상 포퓰리즘이 판 치는 나라가 되어간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오늘만 살 것처럼 거위의 배를 가르고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빚더미를 물려주는 퍼주기 대한민국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현 집권 세력은 획일적 평등과 현금 퍼주기를 앞세운 무상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편가르고 분열시켜 장기집권을 이루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홍 의원은 “여기서 막아야 하며, 우리 대한민국이 이대로 더 나갔다가는 되돌릴 수조차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므로 이번 대선은 단순히 여야의 정권교체를 넘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대선”이라며 “선진국 시대를 이끌어 갈 이 나라 주류 세력을 선택하는 선거이자 선진국의 길이냐, 베네수엘라의 길이냐를 가늠하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고 했다.

또 홍 의원은 7가지 국정과제를 제시했는데 우선 “행정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고,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천명하고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선진국형 경제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했다.

이외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며, 무너진 공정을 바로 세우겠고, 사정기구를 개혁하여 선진국 사법체계를 구축하겠으며 외교 안보 기조를 확 바꾸겠다”고 언급하며 마지막으로 “문화의 다양성과 균형을 회복하겠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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