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제27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한 김혜수와 정준호.

오는 11월 16일 충무로에 위치한 대한극장에서 제28회 청룡영화상을 축하하기 위해 전년도 연기상 수상자들의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청룡이 발견하고, 영화팬들이 사랑하며, 충무로가 소중히 여기는 다섯 명의 배우 안성기, 박중훈, 김혜수, 류덕환, 고아성이 대거 참석한다.

2006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는 특별히 충무로의 명콤비 안성기, 박중훈이 <라디오 스타>로 남우주연상을 공동수상해 큰 화제가 됐다. 안성기는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으로 “요즘엔 공로상만 주로 받았는데, 고목나무에 다시 꽃을 피게 해줘 감사하다”고 말해 연륜이 깃든 위트를 보였다.

또한 박중훈은 “예전에는 상을 받으면 우쭐한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이제는 주연에 얽매이지 않고 세월이 흘러 남우조연상, 단역상으로도 이 자리에 다시 서고 싶다”는 소감으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혜수는 ‘청룡의 여인’으로 매년 MC를 맡아 정준호와 함께 훌륭한 진행을 해오다가 2006년에는 <타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 김혜수는 여우주연상 호명에 진행자로서 차분하게 소감을 남겼으나, 시상식 후 MC의 본분이 끝나자 수상의 감격이 밀려오는 듯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또한 신인 남우상을 수상했던 류덕환은 자신의 트로피를 돌아가신 아버님 영전에 바치겠다고 말해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으며 6개부문을 석권한 영화 <괴물>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한 고아성은 2007년에도 <즐거운 인생>으로 빛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한편 영화인들과 영화팬들의 최대 축제인 제28회 청룡영화상은 11월 23일 KBS 2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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