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6.9% 이재명 26% 이낙연 18.2% 최재형 8.1% 순
전주 대비, 윤석열 3.4%p 하락 vs 최재형 2.5%p 상승
여론조사, '정권교체론' 48.4% vs '정권재창출' 44.5%
원희룡 "야권의 윤석열 공격은 아마추어적이고 잘못됐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3.4%p 하락하여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지지율이 불과 0.9%p의 근소한 차이까지로 좁혀진 것으로 2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전문회사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양일간 전국 성인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26.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이재명 지사가 26.0%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여 박빙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8.2% ▲최재형 전 감사원장 8.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4.7% ▲유승민 전 의원 2.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5% ▲정세균 전 국무총리 2.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 ▲박용진 민주당 의원 0.8% 순으로 기록됐다.
윤 전 총장은 같은 회사에서 진행된 바로 직전인 그 전주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은 3.4%p가 하락한 수치이며, 반면 같은 야권 구도에 있는 최 전 감사원장은 2.5%p가 상승하는 결과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범보수 진영에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는 윤석열 전 총장이 27.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며, 이어 ▲홍준표 의원 13.7% ▲최재형 전 원장 9.4% ▲유승민 전 의원 8.3% ▲안철수 대표 5.5% ▲원희룡 제주지사 4.1% ▲오세훈 서울시장 3.9%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2.8%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2.5%▲황교안 전 국무총리 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범진보 진영에서의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재명 지사가 27.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으나 곧 이어 이낙연 전 대표가 23.1%로 오차범위 내 접점을 이루며 '양강' 구도를 보이며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이밖에 ▲박용진 의원 5.0% ▲추미애 전 장관 4.6% ▲정세균 전 국무총리 4.0% ▲심상전 정의당 의원 4.0% ▲김두관 민주당 의원 0.4% 순이었다.
아울러 차기 대선에 대한 성격으로는 응답자의 48.4%가 '현 정권 심판 위해 야권후보 당선'이라고 꼽았으며, 반면 44.5%는 '정책 연속성과 안정 위해 여당 후보 당선'이라고 말해 '정권교체론'과 '정권재창출론'이 막상막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100%의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고,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편 전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희룡TV'를 통해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는데, 원 지사는 "야권 최종 후보는 원희룡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중에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폄하와 공격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그는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권의 탄압에 맞서 혈혈단신으로 정권교체의 불씨를 살린 사람이다. 윤 전 총장을 (야권에서) 공격하거나 조롱하는 것은 아마추어적이고 잘못됐다. 야권에서 그를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윤석열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국민의힘) 당의 최종 후보는 저 원희룡이 될 것"이라면서 "지난 대선에서 실패한 사람으로는 안 된다. 저는 보수 정통성 면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에 비해, 중도확장성 면에서는 홍준표 의원에 비해 우위가 있다. 가장 깨끗하고 젊고 혁신적인 사람으로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자신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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