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서 이건희 기증품 특별전

지난해 열린 삼성전자 창립 51주년 기념식 당시 / ⓒ삼성전자
지난해 열린 삼성전자 창립 51주년 기념식 당시 / ⓒ삼성전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기증한 작품을 위한 별도의 기증관 서울 용산과 송현동 중 1곳에 건립된다.

7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을 위한 기본원칙 및 활용 기본방향’과 관련해 “오는 21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건희 기증품 특별 공개전을 동시에 개막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가칭)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 (약칭: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추진하는데 이번 기증은 우리 문화예술사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대규모 기증”이라며 “2만 3천여 점의 기증품을 통합적으로 소장·관리하면서,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조사·연구·전시·교류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기증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건희 기증관(약칭)을 통합된 별도의 공간으로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적극 제기하면서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국가기증의 취지 존중과 기증의 가치 확산, 문화적 융복합성에 기초한 창의성 구현, 전문인력 및 국내외 박물관과의 협력 확장성, 문화예술생태계 및 관광 산업적 가치 창출을 통한 문화강국 이미지 강화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이를 통해 “용산과 송현동 부지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갖춘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인근에 있고, 연관 분야와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거점으로 성장하기에 충분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관계기관 협의와 위원회에서의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이번 기증관 건립과는 별도로, 앞으로 지역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더욱더 강화하고, 나아가 권역별 분포와 수요를 고려한 국립문화시설 확충 및 지역별 특화된 문화시설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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