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자베스 쇼트 실제 살인사건 현장.
1947년 L.A에서 벌어진 전대미문의 엽기적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불과 얼음, 두 열혈 형사의 숨막히는 수사를 그린 미스터리 범죄 수사극 <블랙달리아>(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 /수입: ㈜CM엔터테인먼트 /배급: ㈜스튜디오2.0)가 1947년 L.A에서 발생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 속에 몰아넣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보다 더 충격적인 ‘블랙달리아’ 사건의 진상!

1946년 8월, 할리우드에서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 소녀가 L.A로 상경한다. 그녀의 이름은 ‘엘리자베스 쇼트’. 그러나 그녀는 몇 개월 뒤인 1947년 1월 15일, L.A 남서쪽 외각 공터에서 차가운 시체로 발견된다. 시체로 발견된 엘리자베스 쇼트는 입이 양 귀쪽으로 찢어지고 허리 아래가 예리하게 잘려 내장이 모두 적출된, 피 한방울 남아있지 않은 끔찍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그녀의 시체는 온 몸에 멍이 들어 있었는데 경찰 조사 결과, 거꾸로 매달린 채 린치를 당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또한, 그녀의 머리카락이 적갈색으로 물들여져 있었고, 시체가 된 그녀의 몸에 누군가의 이니셜로 보이는 ‘BD’라는 영문이 새겨져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로 확인 되지는 않았다.

5백명의 수사관 투입, 3천명의 용의자, 2만5천건의 사건제보.

단서도 없고, 목격자도 없었던 이 충격적이고 잔인한 사건은 언론에 대서 특필되며, 대중의 호기심을 끌어 화제가 됐다. 특히, 희생자인 엘리자베스 쇼트는 평소 검은 머리카락에 검은 옷을 즐겨 입어 ‘블랙달리아’라는 닉네임으로 불리웠으며, 이러한 독특한 스타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이 사건은 당시로는 엄청난 대규모 수사로 이어져 5백여 명의 수사관들이 투입됐다. 복잡하고 특이한 사건의 특성상, 수사관들은 그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을 용의자로 취급했다. 그 결과 3천여 명의 용의자가 체포됐으며, 수 만명의 사람들이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2만5천여 건의 사건 제보가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수십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1백여 건의 모방 유사 범죄가 발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미국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 사건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약 60여 명의 사람들이 엘리자베스 쇼트를 죽인 진범이 자신이라고 자백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백한 사람들 중 대부분은 언론에 보도된 것 이외의 상세한 사실을 알지 못했고 조사 결과 허위로 밝혀졌다. 그들은 이처럼 잔인하고 끔찍한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뿐인 것처럼 행동했으며, 마치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인 것처럼 과장해 주목을 받고 싶어했다.

20세기 최악의 살인사건 ‘블랙달리아’!!

이처럼 잔인한 살인 사건과 희상자에 대한 언론과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 사람들의 허위 자백과 제보, 유사 모방 범죄 발생 등 한 가지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대대적 사회 현상은 ‘블랙달리아’ 사건이 최초였다. 엄청난 이슈를 만들어냈던 사건의 범인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결국 ‘블랙달리아’ 사건은 세계 범죄 역사상 가장 끔찍한 미해결 사건의 시초로 기록됐다.

또한, 올해 1월에는 미국 시사지 ‘타임’에서 20세기, 세계를 놀라게 한 25가지의 범죄에 선정되며 60년동안 해결되지 않은 엄청난 사건에 대한 식지 않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도 하였다.

6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전세계 범죄 역사상 가장 수수께끼 같은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블랙 달리아>는 2007년 11월 1일(목), 이제껏 경험할 수 없었던 거대한 충격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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