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하루 만에 25.83% 기록하며 직전 전대 투표율 경신…8일 오후 3시 기준 34% 기록

이준석 전 최고위원(가운데)과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 의원, 조경태 의원, 홍문표 의원. 사진 / 시사포커스DB
이준석 전 최고위원(가운데)과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 의원, 조경태 의원, 홍문표 의원.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준석 돌풍 속에 역대급 흥행을 기록해 당원투표율만 해도 김무성 전 대표와 서청원 의원이 맞붙었던 지난 2014년 새누리당 시절 7·14전당대회의 31.7%마저 훌쩍 넘긴 것으로 8일 밝혀졌다.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해 70% 비율이 반영되는 당원 투표(모바일)를 진행했는데, 첫날 투표율(오후 5시 마감기준)부터 무려 25.83%를 기록하면서 직전 전당대회이자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선출됐던 2·27전당대회의 투표율 25.4%를 뛰어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날도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이어지면서 오후 1시 기준으로 이미 32.21%를 기록했으며 오후 3시에는 34%, 오후 5시 36.16% 나왔지만 일각에서 기대한 50%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는데, 일단 국민여론조사보다는 당원투표가 당락에 있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5명의 당 대표 후보와 10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 누가 당심을 더 얻을 것인지 벌써부터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신진 돌풍의 주역이자 이번 전대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는 이 전 최고위원의 경우 당원 대다수가 몰려 있는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조차 다른 후보보다 앞서는 것으로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는데, 여론조사기관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의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유권자 1002명에게 실시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이 전국 최고 지지율인 48.7%를 대구·경북에서 얻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339명)으로 한 조사에서도 49.9%로 선두를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모바일 투표에 참여할 선거인단은 대의원과 책임당원, 일반당원 등 32만8000명으로, 이날까지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한 선거인단은 오는 9~10일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고 30%가 반영되는 일반 국민여론조사도 똑같은 기간 동안 진행돼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친 결과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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