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두루

높은 시청률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MBC 특별기획<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박경수/연출 김종학,윤상호)가 흥미를 끄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아무리 비중이 작다고 하더라도 탄탄하게 구축된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바탕으로 뛰어난 열연을 펼치는 조연들의 힘이다.

<태왕사신기>의 수많은 조연들 가운데서도 유독 빛을 발하는 조연들이 있으니 절노부 부족장 흑개의 아들 쇠두루(민지오 분)와 화천회의 행동대장 사량(박성민 분), 그리고 대장간계의 신의 손 바손(김미경 분)이다.

지난 5회에서 격구 시합 전날 황군의 공격을 받고 부상을 입은 자신을 구해준 담덕에게 지속적으로 충성을 다하는 쇠두루와 기하의 무예 스승으로 알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신비로운 인물인 사량, 그리고 흑수말갈 대장장이의 딸로 아버지로부터 물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대장장이가 되라는 교육을 받은 터프녀 바손의 연기는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로 자리잡고 있다.

오는 수요일 방영되는 8회에서는 기하(문소리 분)의 부탁으로 인해 바손의 대장간을 찾아 주무치(박성웅 분)와 거래를 하는 사량과, 난민촌에 숨어 있는 태자 담덕(배용준 분)을 공격하려는 화천회로부터 태자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쇠두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탈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