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KB국민은행 백신 휴가 본격 시행
카드사들은 이미 시행 중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점. ⓒ우리금융그룹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점. ⓒ우리금융그룹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금융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임직원을 위한 백신 휴가를 도입하고 있다. 직장인들도 하반기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만큼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지주사 및 우리은행 등 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유급휴가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각 회차별 백신 접종시 접종 당일은 물론,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의사 소견서 등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임직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백신 접종률 제고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임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는 등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1일 백신휴가를 도입했다. 백신을 맞은 직원은 이상반응 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19 예방접종 당일과 다음날 백신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모두 유급휴가로 처리된다. 최초 휴가 2일 사용 후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로 휴가 1일을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백신 접종 후 근무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며 “코로나19로부터 직원과 고객의 감염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휴가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은 지난 3월부터, 삼성카드는 이달부터 백신 휴가제도를 도입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아직 백신 휴가를 도입하지 않은 시중은행들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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