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미국 상무장관과 연구개발 인력양성 협력 강화키로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미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미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정부가 미국이 우리 기업을 위해 세제, 인프라 등 투자 인센티브를 지원해줄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했고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등에 협력을 이끌어 냈다. 

21일(현지시간)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직후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과 가진 면담에서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미국의 혁신역량과 한국의 제조역량이 상호 보완적 관계이고, 복원력 있는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그러면서 두 장관은 한미 핵심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위한 공동 R&D, 우수인력 양성, 교류 확대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 장관은 미 정부의 기업의 리스크를 분산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에 미국 정부가 세제, 인프라 등 투자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트럼프 정부이후 개정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해서는 한미 철강산업 간 가치사슬 강화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회복이 이뤄지도록 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와 미 상무부는 면담 이후 핵심산업의 회복력 있는 공급망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을 통해 양측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저탄소 경제가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공동의 경제 번영을 견인한다는 것을 인식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백신 등 산업의 기업인들과 함께한 생산적인 논의 후 양국은 핵심산업의 회복력있는 공급망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원하기로 합의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국제표준을 지원하고, 정례적으로 ‘한미 산업협력 대화’ 채널을 통해 공급망 회복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산업부와 미 상무부가 공동 주최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주요 CEO들이 핵심산업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역·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SK 등 우리나라 주요기업들의 44조에 달하는 미국 투자계획도 발표됐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