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글 픽셀폰 AP 공동개발 및 스마트워치에 OS통합
구글 데이터센터에 삼성 메모리반도체 공급 확대 기대

픽셀6 프로 렌더링 ⓒ 존 프로서
픽셀6 프로 렌더링 ⓒ 존 프로서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애플에 맞서 구글과 ‘웨어러블 동맹’을 맺고 있는 삼성전자가 구글과 픽셀폰 AP를 공동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차기 갤럭시워치에 최초로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하게 되며, 구글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급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구글의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6’의 AP(Application Processor)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이 최근 수년간 준비해 온 단일칩시스템(SoC)개발 프로젝트 ‘화이트채플’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원 부서는 삼성전자의 팹리스부문을 맡고 있는 삼성LSI가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AP인 엑시노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파운드리(위탁생산)능력 또한 갖췄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맞서기 위해 IM부문을 위주로 구글과 웨어러블 OS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차기 스마트워치에 7년만에 구글과 협의해 개발 중인 안드로이드 기반 통합 웨어러블 플랫폼을 탑재한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OS인 타이젠OS를 고집해 왔는데, 이번 안드로이드OS 탑재로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결성을 확대했다. 실제 지금껏 갤럭시워치에는 애플워치와 다르게 모바이 메신저 카카오톡 전용 앱도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번 동맹을 계기로 구글의 데이터센터에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이후 IT업계의 데이터센터의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신규 데이터센터를 가장 많이 연곳은 구글과 아마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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