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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지난 10일 KT에서 출시된 상품인 ‘올레tv탭’이 직원 강제 판매, 대리점 밀어내기를 통한 실적 부풀리기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올레tv탭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A7에 IPTV(올레tv)와 LTE 태블릿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11일 KT전국민주동지회에 따르면 ‘올레tv탭’은 출시되자마자 허수경영의 수단으로 전락했다. 판매 즉시 tv가입자 순증건수로 잡히고, 단말기 대금인 35만2000원도 매출 실적으로 잡히기 때문에 KT가 이를 이용해 ‘줄세우기’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익명게시판 ‘블라인드’에서 올라온 “올레tv탭 대리점 밀어내기 그만 좀 막아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는 “대형대리점은 200대 이상, 중소형대리점 100대 이상”주문하도록 KT대리점을 대상으로 강제로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충남은 이미 직원들 예약접수 백단위로 다 받음, 기계값 무료로 만드느라 돈은 돈대로 들고 직원 불만은 계속 쌓이고”라며 직원 할당을 폭로한 글에는 전국의 광역본부 전체가 다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KT전국민주동지회는 “올해 초 강남서부광역본부장의 기행에 가까운 갑질, 직원할당 판매, 허수 경영행태가 폭로된 바 있지만 실태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올레tv탭 출시 이후 보이는 현장의 실태는 구현모 사장부터 직접 ‘허수경영’을 부추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품게 한다”고 지적했다. 

KT관계자는 <본지>에 "내부적으로 관련 내용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 KT전국민주동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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