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은 집>에 이어 한국 영화 <짝패>가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됐다.

영화 <짝패>(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는 오는 10월4일에 개막하는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돼 오리엔트 익스프레스(Orient Express) 상을 두고 아시아의 쟁쟁한 영화들과 경쟁을 벌인다.

올해의 경쟁작으로는 홍콩의 <묵공>, <남아본색>, <천공의 눈>, 일본의 <데쓰노트>, <도로로> 국내에서는 <검은 집> 등이다.

당초 <짝패>는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카사 아시아(Orient Express Casa-Asia) 프로그램에 초청을 받았다. 하지만 <짝패>가 영화제의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야 한다는 집행위원장 앙헬 살라(Angel Sala)의 의지에 따라 개폐막식이 이루어지는 대형 극장인 오디토리(Auditori)에서 상영을 위해 오피셜 프리미어(Official Premiere) 프로그램으로 특별 이동됐다.

지난 2006년 5월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짝패>는 작년 9월 ‘베니스 국제 영화제’를 필두로 2007년 3월 ‘도빌 아시아 영화제’ 액션 아시아 섹션에 이어 7월 스위스의 ‘느샤텔 영화제’ 에도 공식 초청을 받은바 있다.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는 판타스틱 영화제의 ‘깐느’로 불릴 만큼 유서깊고 규모있는 영화제로 한국에서는 <괴물>과 <남극일기>가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상을 수상한 것 외에도 <친절한 금자씨>(2005)가 여우 주연상, <올드보이>(2004)가 판타스틱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영화가 눈부신 활약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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