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가정의달 대목을 노렸던 서울지역 백화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직원 중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어린이날 다음날에서야 휴점하고 전직원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행하고 신세계백화점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정상영업 중이다.

6일 유통가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을 비롯 에비뉴엘 및 영플라자 본점 전체 휴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조치다.

롯데백화점 본점 확진자는 현재까지 12명이 발생했다. 이는 방역당국이 636명의 접촉자 포함 검사 기준이다. 6일 임시 휴점을 실시하고 전체 방역 및 소독을 진행하고 순차적으로 협력업체 직원 포함 본점 근무인원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또 롯데백화점 측은 지난 3일 부터 식품매장을 폐쇄했다. 하지만 백화점 입장에서 대목인 어린이 날인 5일에는 정상영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어린이날 식품관 제외 정상영업을 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도 지난 3일 직원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접촉자 50여명을 코로나19 진단을 실시했고 1명이 추가로 더 발생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확진자와 접촉한 인력이 근무하던 자리에 대체 인력을 투입해 정상영업을 실시하고 접촉자들은 일단 근무지에서 배제했다.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대체인력으로 정상영업을 실시주인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영업완료 후 전매장에 특수방역과 소독을 실시중이며 방역당국의 대응지침에 성실히 응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식업계 등 종사하는 소상공인 업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백화점이 발열체크 외에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는 특별한 방어기제가 없는 상태에서 지속 영업을 진행했고 식품관 등은 일반식당 들과 달리 방역수칙 제재 없이 음식을 팔아오고 있었던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또 QR체크 등 방문자 기록이 남지 않아 확진자 발생시 감염 확산 추이 확인이 취약한 점 등은 현재 외식업계 등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백화점 관계자는 "5월은 백화점 업계에서는 이른 바 대목인데 롯데백화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백화점 전체로 집단 감염 이미지가 확산될 수도 있다는 공포심이 자리잡고 있다"며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하고 소비자를 맞이할 수 밖에 없으며 소비자 개인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