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를 열고 미국 이동전화 사업인 힐리오(Helio)에 최대 2억 달러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SK Telecom USA Holdings에 최대 2억달러를 증자하고, 이를 통해 힐리오 전용 단말기 및 서비스 개발, 유통망 확대 등 마케팅 활동을 통해 힐리오의 가입자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과 미국 어쓰링크사가 합작해 설립한 미국 가상이동망사업자(MVNO)인 힐리오는 지난해 5월 서비스 시작 이후 오션(Ocean), 핀(Fin) 등 차별화된 단말기 출시와 마이스페이스 모바일, H.O.T, 버디비콘 등 다수의 미국최초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미국 시장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으며 사업 역량을 입증해오고 있다.

특히 힐리오는 오션(Ocean)단말 출시 이후 가입자가 월평균 30% 이상 늘어나 8월말 현재 1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가입자당 매출액(ARPU)도 월평균 90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등 그간 확보한 성장 모멘텀을 기반으로 연말 목표 가입자인 20~25만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SK Teleocom USA Holdings에 힐리오 사업 강화을 위한 1억 달러 한도의 증자를 결의하였고, 이번 이사회 결정을 통해 추가로 2억 달러 한도의 증자를 결의함으로써 초기 자본금인 2억2천만달러를 포함해 총 5억2천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

또 SK텔레콤은 힐리오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향후 추가 투자 없이도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필요시 전략적 파트너의 추가 영입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표현했다.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SK텔레콤은 지난 일여년동안 미국 시장에서 힐리오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서의 공격적 사업 추진을 위해 이번 증자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힐리오 사업 추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이사회에서 힐리오 투자 건 외에도 미국에서 글로벌 인터넷 사업 기반 구축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주 회사를 설립하고, 이에 1.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