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세 번째 시범경기에서는 3이닝 4탈삼진 볼넷 없이 1실점으로 롱 릴리프 가능성 보였다

양현종, 세 번째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3이닝 4탈삼진 볼넷 없이 1실점/ 사진: ⓒ게티 이미지
양현종, 세 번째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3이닝 4탈삼진 볼넷 없이 1실점/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1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볼넷 없이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8일 다저스전에서 첫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점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양현종은 팀이 0-6으로 뒤지고 있던 5회 말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선두타자 잭 맥킨스트리를 2루 땅볼, 첫 피홈런을 안겼던 DJ 피터스를 다시 만나 이번에는 1루 땅볼, 엘리엇 소토를 1루수 플라이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양현종은 6회 말 선두타자 랑헬 라벨로에게 안타를 맞은 뒤 쉘던 노이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앤디 번즈의 2루타로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오스틴 반스의 적시타로 실점하고 1사 1, 3루로 위기가 계속됐다. 그러나 맷 데이비슨 삼진, 맷 비티를 내야 땅볼로 잡아 이닝을 1실점으로 잘 넘겼다.

7회 양현종은 매킨스트리와 피터스, 소토를 다시 만났고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3이닝 동안 좋은 투구를 선보인 양현종은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이 원하는 롱 릴리프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한편 텍사스는 선발투수 카일 코디가 2⅓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고, 양현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투수들이 사사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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