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낡은양당 구조 무너 뜨려야"
"박형준·김영춘은 386운동권, 민주화의 건달들...'양두구육'일 뿐"
"가덕신공항은 결국 안된다...엘시티는 엄청난 부패 구조 작동 확신"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자유민주당 정규재 부산시장 후보가 10일 시사포커스와 인터뷰를  했다. 사진 / 공민식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자유민주당 정규재 부산시장 후보가 10일 시사포커스와 인터뷰를  했다. 사진 / 공민식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낡은양당 구조를 무너 뜨려야 한다"고 10일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결정적인 약점들이 굉장히 많다"며 "곧 그 정체가 여지없이 폭로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상대진영의 두 후보를 향해 "난데없이 여야 후보랍시고 등장했다"면서 "그들은 386운동권들로 집단적 논리가 인민 민주주의적 세계관을 갖고 있다. 제거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일침했다. 

정 후보는 "부산시민들은 그들에 대해 잘 모른다"며 "386운동권은 소위 민주화를 주장하는 민주화의 건달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가짜 이름을 걸어 놓으며 '양두구육'하고 있다. 즉, 양머리를 걸어 놓고 지금 돼지고기를 팔고 있는 것"이라며 "부산 시민들이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가덕신공항에 대해 "결국 안되게 되어 있다"고 말했으며,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족의 가덕도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그 속에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노림수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 후보는 "비정상적인 건물이 올라가는데 엄청난 부패 구조가 작동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부산의 낡은 부패 구조에 대해 여야를 따질 이유가 없으며 확실하게 이번에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대표공약으로 "부산을 태평양 국가들과 놀게 하겠다"면서 "저는 부산을 특별 자치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부산 감사원 설치' 및 '영어의 제2공용어화'도 함께 제시했다.

Q. 부산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정규재 후보=저는 평생을 언론 기자를 해 오며 정치와는 선을 그어왔다. 그런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기존 정당들이 사실은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이 최근 요동치면서 새로운 정치 질서가 나올 분위기로 보여지나 제가 보수가 거듭나는데 기여할 대목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며 부산이 고향이기도 하다. 
부산은 잘못된 정치의 폐해가 극심한 지역이며 그만큼 변화의 욕구도 높은 곳이기에 부산시장 도전을 결심했다]


Q. '자유민주당' 창당했는데, 정치 이념은 무엇인가?
[정규재 후보=자유우파인 진짜 보수다. 자유주의적으로 자유 시장 정신을 갖고 있는 정당이다.]

Q. 왜 대한민국에 믿고 지지할만한 정당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정규재 후보=지금의 국민의힘당은 기회주의 정당에 불과하며 구조적을 부패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전체주의적으로 무한의 국가 권력을 추구하는 정당으로 극좌적 정당이라고 본다. 

지금의 국민의힘은 자유 우파를 대변하는 정당이라고 볼 수 없다. 그들은 중도 좌파적 성격을 갖는 정당으로 바뀌었다. 즉, 뻐꾸기가 다른 새 둥지에 들어와서 다른 새를 밀어낸 것이다. 보수 국민들은 뻐꾸기가 날아와 다른 피로 물갈이했는데도 그 물갈이를 아직 못 느끼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제 정통 보수 정당이 아니며 보수 탈을 쓰고 있는 것과 똑같다고 본다. 기회주의적 정당에 불과하다. 보수 정당을 재건해내야 한다.]

Q. 부산의 여야에 대한 민심은 어떠한가?
[정규재 후보=지금 부산 자체는 보수적 흐름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무조건 국민의힘 후보여야 한다는 분위기이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개인이 갖는 비호감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찍어주자'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나 민주당 김영춘 후보나 386 운동권의 핵심들이다.

 386운동권들의 집단적 논리가 인민 민주주의적 세계관을 갖고 있다. 제거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난데없이 여야 후보랍시고 등장했지만 부산시민들은 그들에 대해 잘 모른다. 386운동권은 소위 민주화를 주장하는 민주화의 건달들이다. 그들은 가짜 이름을 걸어 놓으며 '양두구육'하고 있다. 즉, 양머리를 걸어 놓고 지금 돼지고기를 팔고 있는 것이다. 부산 시민들이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Q. 박형준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규재 후보=아마 곧 무너질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미 역사적 소명을 다해서 망하는 과정에 있다. 부산까지 오는데 시간이 걸리는 모양이다. 서울시장도 못낸다. 오세훈 후보가 나와 있지만 국민의당 안철수라는 더 큰 닉네임이 있다. 국민의힘이 부산까지 잃어 버리면 국민의힘은 그대로 와해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제가 그 일을 하러 나온 것이다.

국민의힘당을 빨리 역사의 과거로 돌려주는데 기여하고 부산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 부산의 낡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양당 구조를 무너 뜨려야 한다. 양당은 양대 골목대장인 부패 세력이라고 본다.  박형준 후보와 다른(김영춘) 후보들도 결정적인 약점들이 굉장히 많다고 본다. 이제 가면극은 끝나고 선거 국면에 들어가면 그 정체가 여지없이 폭로될 거라고 본다.]

Q. 정규재가 국민의힘 후보였다면 어떨 것 같나?
[정규재 후보=국민의힘은 이미 그 이념성을 잃어버렸기에 저 같은 사람을 후보로 영입하지 않는다고 본다. 제가 국민의힘에 들어갈려면 국민의힘의 정강정책이 다 바뀌어야 들어갈 수 있다. 이념이라는 것은 일하는 방법의 총화다.

그러나 이념 얘기 하지 마라며 낡은 색깔론을 이야기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이념이 무엇이냐에 따라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가라는 큰 흐름이 이념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이념에 대해 왜 묻느냐고 말하는 자들은 뭔가를 속이고 있는 자들이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Q.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규재 후보=가덕신공항 특별법은 악법이고 탈법적인 법이다. 국회에서 다수결로 통과시켰다고 무조건 법이 되는게 아니다. 엉터리 법들이 너무 많다. 특별법으로 되어서는 안 되는 법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가덕신공항을 반대하면 역적 취급하는 그런 분위기가 부산에는 일각이 있어서 가덕신공항을 반대하면서 무슨 부산시장에 나서냐는 비아냥들도 있는데 참 무식한 얘기다. 가덕신공항의 조감도를 보면 외딴섬의 작은 활주로 한개짜리 공항이다.  
부산진해신항이 태평양을 빠져 나가는 문제와 함께 부산의 남풍으로 인해 태풍 상륙의 길목에 있는 곳이 가덕도이다. 가덕신공항은 결국 안되게 되어 있다.]
 
Q. 오거돈 전 시장의 성비위 문제와 그 일가족의 땅 투기 문제는 어떻게 보는가?
[정규재 후보=오거돈 전 시장이 아마 돈이 많은가 보다 생각한다. 그 일가족도 천억이 넘는 어마어마한 땅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그 속에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노림수가 있다고 본다.

사실 김해공항을 가덕공항으로 옮기게 되면 김해공항 인근 땅은 금싸라기 땅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가덕신공항은 여러가지 이유로 안되게 되어 있는 공항이다. 사기라고 보여지는데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은 거기에 정치생명을 걸겠다 하여 코미디를 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Q.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규재 후보=철저하게 검증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부산은 부패했다. 영화 베트맨에 나오는 '고담시티' 같다고 저는 비판을 해왔다. 부산은 쇄락해 가는 도시로 아주 빠른 속도로 소멸 위기에 직면했다고 평가받는 그런 도시이다.

해운대 앞에 용적율과 건폐율을 최대한 뽑아 100층이 넘는 건물을 올렸다. 아침에 해가 뜨면 100층까지 빌딩의 그림자가 해수욕장 뒤편에 있는 산을 가로막을 정도다. 즉 해운대라는 자연물을 사적으로 '연못'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부산 해운대는 없어졌으며 엘시티는 부산의 발명품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또한 엘시티 사건은 당시 검찰이 꼬리자르기 했다고 본다. 부산에 허다한 소문들이 있었으며, 비정상적인 건물이 올라가는데 엄청난 부패 구조가 작동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부산의 낡은 부패 구조에 대해 여야를 따질 이유가 없으며 확실하게 이번에 드러내야 한다고 본다.]

Q. 정규재 후보의 대표공약은 무엇인가?
[정규재 후보=부산은 자유도시이자 산업도시이다. 그런데 많은 규제들로 인해 비지니스하기에 대한민국은 참 힘든 나라가 됐다. 저는 부산을 특별 자치도시로 만들려 한다. 특별한 지유를 갖는 자유시로 가는 길을 선택하여 대한민국 규제망에서 벗어나 개혁 개방의 자유 도시로 나아가고 싶다. 일정한 조건을 갖추어 금지된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을 당국이 허가해 주고 과감한 규제를 풀어주고 싶다. 부산을 태평양 국가들과 놀게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 부산의 부패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 감사원을 만들 것이며, '영어'를 부산의 제2공용어로 만들려고 한다. 외국어 영어 하나는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나오면 영어가 된다하는 정도의 각오로 새 출발하지 않으면 부산은 답이 없다. 가덕도 가지고 장난쳐봤자 되지 않는다. 부산 도시 자체를 정상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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