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제주인 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9,500여건, 4천5백억 원 고향에 기증
-고령화와 경제적 빈곤 재일제주인 1세대 지원계획 수립

제주도청.사진/문미선 기자
제주도청.사진/문미선 기자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재일제주인 1세대가 보여준 애틋한 고향사랑에 보답하는 ‘재일제주인 1세대 지원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일제주인 1세대는 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9,500여건, 4천5백억 원 고향에 기증 등 타국에서의 힘든 삶 속에서도 무한한 고향사랑을 실천하여 제주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고령화와 경제적 빈곤에 처한 재일제주인 1세대가 보여줬던 나눔의 정신을 계승하고 감사의 마음을 실천하기 위해 도민 공감대 확산, 재일제주인 실태조사, 어려운 재일제주인 1세대 지원, 제주인 공동체 의식강화 등 4대분야 11개사업을 수립하고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첫해인 올해에는 재일제주인 1세대의 제주사회 공헌도 재조명과 도민사회 관심 제고를 주요 내용으로 재일제주인 1세대에 대한 보은 실천을 위한 도민사회의 공감대 확산과 재일제주인 실태조사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제주도는 올부터 성공사례 중심의 다큐멘터리 제작·방송사업을 ‘재일제주인 1세대 삶과 고향애’를 주제로 기획방향을 전환하여 제작하고, 9월 이후 방송 홍보를 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고 제주도가 함께하는 재일제주인 1세대 특별모금 캠페인 10주년으로 도민사회의 보다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도내·외 전방위적으로 특별모금을 추진하고, 성금은 힘든 노년을 보내고 있는 소외된 1세대 어르신들에게 생계비 지원 등 고향의 온정을 전달할 계획이다.

나아가, 각 마을에 세워진 재일제주인 공덕비에 수록된 내용을 토대로 읍·면·동 마을회와 마을 원로, 재일본 도민회 등 협조를 통해 공덕비(功德碑)에 적힌 공헌자를 찾아 생존 공헌자 또는 후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훼손·멸실되어 잊혀지고 있는 재일제주인 기증물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하여 재일제주인의 향토발전 기여도와 애향심을 고증하고 전승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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