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9월 1일(수) 오후 4시 경상북도 양북면 와읍리에서 김영식 원자력안전심의관과 경주시 및 월성원자력발전소, 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와 지역주민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성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원자력의 이용증대에 따라 방사능 재난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에 따라 국가의 방사능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설치되는 방재지휘센터는, 센터당 총사업비 25억원으로 금년에 월성, ‘05년에 울진’, ‘06년에 영광, ‘07년에 고리에 건설될 예정이다. 현장지휘센터에는 신속한 초동대응 조치와 주민보호조치를 위하여 비상통신망, 비상대응장비, 방사선방호장비, 화상회의 및 영상설비 등 첨단 장비가 구축되며, 비상시에는 관련 중앙부처, 지방정부, 원자력 관계 기관으로부터 파견되는 약100여명 이상의 인원이 현장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동 건물 인근에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원전비상대책본부(EOF : Emergency Operation Facility)가 설치되어 비상시 원자력발전소의 통제와 안전을 담당하게 되며, 경주시에서는 민간환경감시기구를 이곳에 설치하여 원전 주변지역의 환경방사능을 감시토록 할 예정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월성방사능방재지휘센터’는 방사능재난 예방 및 물리적 방호체제를 수립하고, 방사능 재난이 발생할 경우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사능재난관리 활동을 시행하여 주민의 건강과 주변 환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평상시에는 방사능 방재훈련장의 역할도 하고 원자력안전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지역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안전문제에 시원한 답을 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민 역학조사를 수행하는 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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