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빈 박, 레알 마드리드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며 현지 매체 호평 받았다

마빈 박,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선발 투입으로 앞으로 활약 기대/ 사진: ⓒ게티 이미지
마빈 박,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선발 투입으로 앞으로 활약 기대/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한국계 선수 마빈 박(21, 레알 마드리드)이 프리메라리가 첫 선발로 출전했다.

마빈 박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10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고,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와 페를랑 멘디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마빈 박은 나이지리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마요르카 태생 혼혈 선수로, 나이지이라와 한국, 스페인 국적 중 스페인을 선택했다. 지난 2014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에 입단했고 스페인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눈길을 모았다.

지난해 9월 마빈 박은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뒤 7일 우에스카전에서도 경기를 치른 바 있지만 두 경기 모두 다 교체출전으로 이번 선발 출전은 지네딘 지단 감독은 부상 선수가 늘어나 파격적인 기용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마빈 박은 전반 22분 우측면에서 마르코 아센시오에게 크로스를 시도했고, 28분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태클도 2차례 성공하면서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럽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마빈 박에게 평점 7.1을 부여했다. 이는 루카 모드리치와 아센시오가 받은 7.0보다 높은 점수다. 골을 넣은 벤제마와 멘디는 각각 8.0점과 8.2점을 받았다.

한편 헤타페전에서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인 마빈 박이 현지 매체에서도 호평이 이어지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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