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아무리 일을 잘해도 정이 안가는 부하직원이나 후배가 있는가 하면, 그다지 업무성과를 내지는 못해도 챙겨주게 되거나 좋은 평가를 하게 되는 부하직원이 있다.

실제,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남녀 직장인 1,175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정이 안가는 부하직원 유형’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무려 84.4%가 ‘아무리 일을 잘해도 정이 안가는 부하직원이나 후배가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성별로는 여성 직장인들이 87.8%로 남성 직장인(82.9%)보다 다소 많았다.

특히, 일 잘해도 정이안가는 부하직원 유형으로는 ‘팀워크는 무시하고 혼자서만 개인플레이 하는 유형’이 51.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선배의 실수는 나의 기쁨, 잘못된 점 하나도 놓치지 않고 따지고 드는 후배나 부하직원 유형도 20.9%로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 △내가 선배라는 핑계로 업무나 밥값 덤터기 씌우는 후배 9.9% △모든 일에 항상 핑계가 많은 부하직원 6.4% △남들 야근할 때 당당하게 칼퇴근 하는 부하직원 2.4% 등의 의견이 있었다.

또 잘나가는 후배나 부하직원에게 일부러 좋은 업무를 배당하지 않았던 경험에 대해서는 남성 직장인, 여성 직장인 각각 29.4%, 29.0%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무하고 있는 직종별로 다소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는데, 디자인직이 38.1%로 가장 많았으며, △전략/기획직(37.5%) △마케팅/홍보직(35.8%)도 타 직종에 비해 비교적 높았다.

반면, △회계/총무/인사직(24.1%)과 △IT/정보통신직(25.4%) △서비스직(27.1%), △영업직(29.5%)은 타 직종에 비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 내에 두렵거나 무서운 부하직원 유형으로는 ‘앞에서는 착한 척, 뒤에서는 신랄한 뒷담화를 늘어놓는 부하’가 26.8%로 가장 많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노련한 센스로 부서원이나 거래처를 빠르게 포섭하고 분위기를 주도하는 후배’도 25.1%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콩나물처럼 쑥쑥 크는 엘리트 후배 18.9% △사소한 일도 자신이 남보다 부각되게 포장 잘 하는 후배 14.4% △남모르게 항상 공부하고 수시로 스카우트 제의 받는 후배 13.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싫어하는 부하직원이나 후배들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남들이 기피하는 일을 넘겨주거나, 업무량을 은근히 늘린다’는 응답이 27.1%로 가장 많았으며,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 않는 등 대놓고 무시한다’는 응답도 23.0%로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 △공개적으로 잔소리를 하거나 망신을 준다 18.4% △해오는 업무마다 트집을 잡는다 6.6% 등의 소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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