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運 상승시킬 대선후보는 월드컵처럼 국민 열광시킬 정치능력 보유자여야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의 운세코칭] 큰일을 할 사람, 큰일 일수록 진퇴(進退)에 대한 결단은 빨라야 한다. 중차대한 일을 머뭇거리고 망설이며 주춤거리면서 우물쭈물 대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 이러함은 한 나라 큰 지도자인 최고리더를 꿈꾸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다.

결단을 내릴 경우에는 확실해야만 하고 행동으로 옮길 경우에는 더욱 신속하고 명쾌하게 즉각적으로 실행을 해야만 한다. 그렇지 못하고 머뭇거리게 되면 주어진 기회와 찬스마저 몽땅 달아나 버리게 된다.

신속하고 명쾌한 의사결정을 못함은 수술이 급한 환자에게 지금 수술하지 말고 다른 병원이 개업해서 오픈할 때가지 마냥 기다리라는 말과 다름이 없어 보인다. 참으로 무책임한 발상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자신 가족의 구성원들 중에서 수술이 급한 환자가 있음에도 과연 그럴 수가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그래서 선택과 결정을 내리는 순발력과 결정력이 떨어지는 경우엔 대선후보로써 국민들이 믿을 수 없는 첫 번째 이유가 아닐까 여겨진다. 유력한 대선후보라면 이런 부분을 선제적으로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결정하고 해결하려는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미(美)·중(中)간의 무역 갈등은 ‘미중간의 패권전쟁’이자 ‘미국·달러 VS(對) 중국·위안화간의 통화전쟁’이라는 견해도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미국·중국 간의 기축·국제통화권의 경제전쟁’의 일환이라고 이해한다면 틀린 말일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달러화가 세계의 기축통화로 부상했던 것은 미국이 정치경제적으로 국제적인 패권자의 지위를 가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돌려 생각하면 미국 달러화가 세계의 기축통화로 군림했기 때문에 미국이 세계 패권자의 지위를 유지했다는 점도 기억해야만 한다.

2020년 10월 IMF(국제통화기금)가 발행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구매력 기준 GDP(PPP)로 계산하면 미국의 GDP는 20조8000억 달러인 반면에 중국은 24조2000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은 밀면 넘어지는 지금 배고픈 거인이다. 한마디로 전쟁이 없으면 배고픈 거인이라고 할 것이다. 위안화의 평창에 의한 엔화의 SDR이 제로가 된다면 우리도 일본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즉 사드가 없다면 우리가 일본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이유가 없고 중국과 하면 그만이고 일본의 공갈에 무너질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즉 한반도의 사드문제는 미일합동 대(對)중국 위안화와 달러 간의 패권싸움이다.

모든 일에는 어느 정도의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한 위험(리스크)을 어떠한 방법으로 흡수할 것인가가 있을 뿐이다. 지도자로써 매사에 애매모호함은 절대 금물이다. 큰 결단력이 없이 가능한 일은 없다. 세상에는 명품과 불량품이 함께 섞여서 굴러가는 수레바퀴와도 같다.

무엇에 도전할 것인가 아닌가는 분명한 도박이다. 게임에서 99%의 확률을 가지고서도 실패할 수가 있는 것이 게임의 법칙이다. 그래서 50% 정도의 확률만 있다고 판단하면 강력하게 시도를 해야만 자기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중요한 사안을 결정할 경우에는 반드시 자신의 직관·육감·담력·용기를 총동원해야만 한다. 대단히 중요한 사안을 결정할 경우에 자료만으로는 판단할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계적인 갑부들의 특징은 중요한 일을 결정할 경우에 조직에서 검토하여 올린 리서치 자료들을 참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직관력에 의해서 결정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

즉 자신의 육감인 감(Feeling)을 최종 의사결정에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연후에 객관적인 자료들로 결정 내용을 포장을 해낸다는 것이다. 아주 중요한 정치적인 결정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부터 정치권에서는 소비자(유권자)들이 열광할 수 있는 새로운 신상품을 만들어 내야만 한다. 그런데 명품을 혼자서만 만들어 낼 수는 없다.

한편의 흥행 드라마(대권쟁취)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① 원작자(정치철학=비전)가 있고 ② 시나리오작가(시대정신적합성)가 있어야 하며 ③ 연출가(책사)가 있어야 하고 ④ 감독(후견인)이 있어야 하며 ⑤ 주연배우(대권주자)가 준비되어야 하고 ⑥ 조연배우(조직책)들이 있어야만 비로소 ⑦ 투자자(지지자)들의 굳건한 세력을 형성할 수가 있음일 것이다.

한마디로 대권을 쟁취하고자 하는 대선후보 혼자서 이러한 모든 것들을 할 수는 없음이다. 혼자서 해내겠다고 함은 불가능함이고 착각이 분명하다. 대형 스포츠 경기나 선거(選擧)에서 보면 열광하는 관중(國民=與論)과 실망하는 관중으로 나누어진다. 정치도 스포츠 경기처럼 진행을 시켜야만 즐거워질 수가 있다. 스포츠 못지않게 정치도 국민을 열광할 수 있게 하여야만 성공의 열쇠를 거머쥘 수 있다는 점이다.

상품이 거래되는 상품시장과 유권자의 표(票)가 거래되는 선거시장이 늘 고정되어 있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유행과 트렌드(Trend)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에 따라서 상품시장과 선거시장의 성격이 늘 바뀌고 있음을 알아야만 한다.

그러므로 새롭게 형성될 시대정신과 선거시장의 성격을 미리 간파하고 그에 준비하지 않으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수단인 신상품인 비전을 찾아낼 수가 없음이다. 이것이 바로 국민을 통합시키는 원동력이자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인 셈이다.

2021년 4월 7일로 치러질 예정인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대한 보궐선거와 2022년 3월 9일로 예정되어 있는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과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장/미래문제·자연사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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