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의 토트넘 홋스퍼 100호골이 무산되고, 교체 후 실점으로 또 승리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전반 1분 탕귀 은돔벨레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동점골을 허용하고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3경기 연속으로 침묵했다. 토트넘 100호골을 앞두고 있지만 1슈팅에 그쳤다. 결국 아쉬움을 뒤로한 채 후반 38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고, 이후 토트넘은 손흥민 교체 3분 만에 로맹 사이스에 동점골을 내줬다.

지난 9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손흥민이 교체된 뒤에 토트넘이 실점하는 모습은 익숙해졌다. 10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도 3-0 리드가 후반 35분 손흥민 교체 후 3골을 내리주며 무승부로 바뀌었다. 리버풀전도 후반 42분 1-1이었지만, 델레 알리와 교체된 뒤 3분 만에 실점이 나오고 패배했다.

시즌 초반 선두를 지켰던 토트넘이 7승 5무 3패 승점 26 리그 5위로 밀려난 것도 손흥민이 교체된 뒤 실점해 무승부가 되거나 패배한 경기들의 영향이 컸다. 손흥민 교체가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조세 무리뉴 감독의 고민도 계속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토트넘은 최근 4경기 무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아스널전 2-0 승리 이후 2무 2패로 우승 경쟁권에서 밀려나고 있다.